Apple은 2006년 12월 결산분기에 iPod 출하증가를 바탕으로 대폭적인 실적개선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7% 증가한 7,115백만불,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1,322백만불, EPS는 84% 증가한 1.14불로 잠정 발표되었다. 12월 결산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3%에서 6%p 상승한 19%를 기록했는데, 이는 매출증가와 함께 NAND 가격하락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에 기인한다.
iPod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무려 141% 증가한 21.1백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9월에 출시된 2세대 iPod nano가 계절적 수요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분기대비 9%의 ASP 하락을 감안할 때, 2GB 이하 제품의 출하증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의 Macintosh 컴퓨터도 견조한 출하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전분기 수준인 1.61백만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수준이다.
2006년 12월 분기실적을 통해 재확인된 Apple의 신규제품 출시 효과
2006년 12월 결산분기 실적을 통해 Apple의 신제품 출시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역사적으로 Apple iPod 수요는 신규제품 출시를 통해 강화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계절성이 약한 시기에는 계절성을 상쇄하고, 계절성이 강한 시기에는 계절성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1. 2004년 3월 결산분기, 1세대 iPod mini 출시 효과
일반적으로 3월 결산분기 출하량은 계절성의 영향으로 전년 12월 결산분기대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2004년 3월 결산분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0% 증가한 바 있다. 2004년 2월에 출시된 iPod mini의 판매확대에 기인한다.
2. 2004년 하반기, 4세대 iPod 및 2세대 iPod mini 출시 효과
2004년 9월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34%, 12월 결산기 출하량은 127% 증가했다. 이는 7월에 출시된 4세대 iPod 제품과 2세대 iPod mini 제품 판매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 이들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navigation 기능과 배터리 사용시간 등이 개선되었다.
3. 2005년 12월 결산분기, 1세대 iPod nano 출시 효과
2005년 12월 결산분기에는 9월에 출시된 1세대 iPod nano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118%의 출하증가를 기록했다.
4. 2006년 12월 결산분기, 2세대 iPod nano 출시 효과
2006년 12월 결산분기에 전분기대비 141%의 출하증가가 나타났다. 이는 디자인과 용량이 강화된 2세대 iPod nano가 9월에 출시됨에 따라 계절적 수요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iPhone, 또 하나의 iPod ! - 2007년 하반기 출시효과 낙관적
Apple은 2007년 하반기에 또 하나의 신규제품인 iPhone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iPhone은 기존의 iPod nano가 갖는 MP3P 기능에 영상기능, 통화기능, 인터넷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이를 근거로 우리는 iPhone을 iPod의 진화된 형태로 규정한다. iPhone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지금까지의 신규제품 출시효과를 고려할 때 출시에 따른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iPhone 발표 직후 월스트리트저널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히트가 예상된다고 답변한바 있다.
다만 우리가 상정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직접적인 물량증가보다는 1)iPod 제품의 ASP 상승과 2)Memory Contents 증대를 통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단일 통신사업자를 통해 출시되는 유통 채널 상의 제약요소와 4GB 이상급 iPod nano 제품에 대한 부분적인 Cannibalization 때문이다.
절대적인 출하량 증가에는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시장확대가 부진했던 4GB 이상급 시장의 확대를 통해 1)Apple의 실적개선 효과와 2)NAND 수요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2005년 하반기, HDD 기반의 iPod 시장에 NAND 기반의 iPod nano가 추가되면서 ASP가 상승했던 점을 볼 때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iPhone, 2007년 하반기 NAND 수요증대에 기여할 전망
뚜렷한 Killer Application이 없는 상태에서 계절적인 비수기를 맞으면서 NAND가격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세는 다소 완화된다 하더라도 2007년 중반까지는 지속 될 전망이다. 그러나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높은 NAND 시장에서 가격하락은 잠재수요의 실질구매로의 연결을 촉진할 것으로 보이며, 6월 iPhone 출시에 힘입어 고용량 제품 판매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iPhone을 중심으로 한 iPod 제품군의 고용량화 뿐 아니라 전반적인 모바일기기의 고용량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Phone 출시로 촉발된 NAND 수요증대는 2007년 하반기 NAND 공급과잉을 해소시키면서 업황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DRAM과 NAND 공히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2007년 상반기에는 단기적인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수요확대를 통한 수급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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