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대 김민정교수, 제자18명 중국대학에 한국어교사로 취업시켜

부산--(뉴스와이어)--직접 발로 뛰어 제자들을 중국의 한국어교사로 취업시킨 교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정보대학(학장 강기성)은 30일 이 대학 관광중국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김민정 교수가 제자 3명을 시앙산고등학교와 칭다오빈하이대학 등 중국의 고등학교와 대학의 한국어교사로 취업시켜 오는 3월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 매년 5~6명씩, 현재 15명의 졸업생들이 한국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포함하면 18명에 이른다. 해외취업을 통한 취업률제고와 함께 중국 내 한국어 보급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산동대학교에서 10년간 유학생활을 한 김교수는 지난 2003년 이 대학 관광중국어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곧 김교수는 국제교류센터 팀장역을 맡아 본격적인 중국 학교들과 교류에 앞장서 왔다.

오랜 유학생활 동안 닦아 놓은 기반이 큰 힘이 되었다. 석·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동고동락했던 중국인 친구들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중국 고등학교와 대학들과의 교류를 본격화하였다.

이 과정에서 중국내 한류열풍과 함께 한국어배우기 열풍이 이는 것을 보고 이 분야의 시장규모와 가능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주로 조선족교사들이 한국어교사를 담당하고 있는데 정확한 한국어 교육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한다.

이에 김교수는 제자들에게 한국어 교수방법에 대한 훈련과 함께 교류를 하고 있는 중국 고등학교와 대학들에 이들 학생들을 적극 홍보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4년에 현지 시앙산고등학교로부터 채용의사를 연락받고 졸업을 앞둔 제자 3명을 직접 데리고 면접을 보러 출국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반응이 좋았다. 2년 동안 현지학기제와 어학연수 등을 통해 익힌 중국어 능력과 함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은 현지 채용담당자를 만족시키는데 충분했다.

이후 김교수는 매학기 3~4명의 제자들을 데리고 본격적으로 취업세일즈에 나서 현재에는 칭다오빈하이대학, 옌타이직업대학, 스좌장정보관리학교 등 중국내 8개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교수는 “제자들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낯선 외국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각자의 꿈을 만들어가는 그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며 “현지인들과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이 언어를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정보대학 관광중국어과는 매년 2학년 1학기를 중국대학에서 공부하는 ‘현지학기제’와 1학년 하계방학 1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매년 겨울방학을 이용한 학생교환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중심의 중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정보대학 개요
지난 76년 설립하여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정보대학은 지역산업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다. 8년 연속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특성화사업대학과 주문식사업대학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전국 대학 학과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어 99년 이후 총 11개 학과가 A+를 받아 평가와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아울러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전국대학 취업률에서 부산경남지역 1위, 전국2위를 차지하여 취업최우선주의 대학으로 인정을 받았다.

웹사이트: http://www.bi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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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보대 기획홍보실 조충현 016-568-7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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