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말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전국에서 모이신 지도자 여러분을 뵈니까, 제 마음도 기쁘고 든든하기만 합니다. 더 행복한 국민, 더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분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모쪼록 오늘 여러분께서 함께 나누신 아름다운 다짐을 끝까지 잊지 마시고 항상 지켜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우리나라는 수많은 위기와 좌절을 딛고 오늘까지 왔습니다. 식민 지배에서 갓 벗어났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설상가상으로 국토는 분단되었고, 6.25 전쟁으로 나라가 폐허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97년에는 IMF 위기를 맞아서, 온 나라의 경제가 통째로 무너질 상황까지 몰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 번도 조국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았고, 함께 하는 공동체의 정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나’ 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했었고, ‘개인’ 보다 ‘공동체’를 소중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큰 위기의 순간에도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갈등과 분열, 코드와 편가르기로 공동체가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정권이 앞장서서 니편 내편을 가르고, 국민들을 싸움붙이고 있습니다.

저는 노무현정권의 가장 큰 잘못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 모를 불안과 걱정, 냉소적인 풍조가 사회 구석구석을 메우고, 국민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자신감은 사라졌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거라는 희망과 믿음도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년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정말 올해는 ‘좋은 대통령’ 한 번 제대로 뽑아야 합니다. 대통령과 국민 한마음이 되어서 자신감과 사기로 충만한 새로운 대한민국,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누가 저한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 고 물으면, 저는 ‘정권교체’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통해 무엇을 찾을 수 있느냐?고 물으면, 저는 ‘희망’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박수)

존경하는 아름다운 공동체 지도자 여러분, 대통령과 정부는 국가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저는 국가안보나 법질서 확립 같은 보다 높은 차원의 일, 국가의 울타리를 지키고 토대를 튼튼히 하는 일이 바로 정부와 대통령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사회에서 보수와 진보간의 차이와 경쟁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내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국가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하고, 헌법질서를 뒤엎는 행위는 체제수호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6.25 때 미국 때문에 통일이 안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정권이 비호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전교조 교사가 학생들을 데리고 빨치산 추모제를 열더니,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의식화 지침서를 보관하다가 적발되기까지 했습니다.

백지와 같은 우리 어린학생들이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다면,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땅이 흔들리면 건물을 제대로 올릴 수 없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의 토대가 허물어진다면, 선진화도 민생경제도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노사 현장에도 법과 원칙을 분명하게 세워야 합니다.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인 BMW 노사는 ‘새 공장을 국내에 짓자’는 결의를 하고 수당까지 반납하면서 연장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는 어떻습니까? 노조가 막무가내식 불법 파업을 일삼고 있는데도, 오히려 회사는 노조를 달래려고 ‘파업격려금’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불법파업 엄단을 외치다가도 시간만 지나면 흐지부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힘없는 협력업체와 비정규직 근로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강성노조는 이 땅에서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그리고 노조에 끌려 다니면서 결과적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대기업 경영진도 책임질 부분은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이런 식의 무원칙한 노사관계로는 경제발전도, 선진국 진입도 불가능합니다. 제가 말하는 한국병은 바로 이런 것이고, 이 병을 고치는 게 국가지도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대한민국은 안으로 병들고 쓰러집니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토대와 과 국가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서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청와대를 나와 18년간 자연인으로 살던 저를 정치로 불러들였던 것은, 바로 IMF 사태였습니다.

제 한 몸을 던져서 나라를 다시 살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그게 바로 제가 사는 보람이라는 각오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또 다른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IMF 사태 때가 단순히 경제의 위기였다면, 지금은 국가정체성의 위기, 민생의 위기, 안보의 위기, 사회갈등의 위기가 복합된 총체적 국가 위기상황입니다.

1979년 희망없는 병자 취급을 받았던 영국은 대처를 선택했습니다. 대처 총리는 결연한 용기와 과감한 개혁정책으로 영국병을 고쳐서 영국을 유럽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도 지금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거꾸로 가고 있는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아름다운 공동체 운동을 펼치고 계신 지도자이십니다. 저는 여러분의 손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믿습니다. 중국의 대문호 노신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희망은 마치 땅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함께 걸어가면 길이 되고, 그 길이 대한민국을 선진 한국으로 인도하는 희망의 큰 길이 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저한테는 대한민국이 최우선입니다. 여러분께서도 나라사랑, 국민사랑의 소중한 뜻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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