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2007 마티네 콘서트’ 개최
<마티네 콘서트>는 그윽한 커피 향을 즐기며 아름다운 음악 선율에 지그시 눈을 감고 기댈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원하는 이 시대 주부들의 바람을 이루어주면서 지인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커피와 샌드위치까지 제공해 관객들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2007년에는 ‘사랑’이라는 큰 테마로 2월부터 11월까지 8월 한 달을 제외하고 매 달 셋째 주 목요일 1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행복한 클래식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2007 마티네 콘서트의 시작은 2월 15일 목요일, 클래식의 전도사 금난새의 해설과 지휘,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주희성의 연주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음악 여행’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사랑이란 단어가 주는 편안함과 그 설렘을 녹여놓은 2월의 마티네 콘서트는 시작의 느낌을 살려 러시아 특유의 낭만적인 색채가 잘 드러나면서 힘찬 피아노 선율로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과 신세계에 대한 희망을 품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로 꾸며진다.
금난새 특유의 부드럽고 재치 있는 해설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열정이 돋보이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거기에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주희성의 협연이 어우러지는 2월의 마티네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지난해 보다 더욱 열정적인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을 위해 늘 헌신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여유롭지 못했던 우리의 주부들에게 따뜻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전해지는 평온함, 그리고 문화적 풍요까지 갖춰진 마티네 콘서트는 올 해 가장 큰 선물로 행복한 11시를 만들어 줄 것이다.
◆ 주요 프로그램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1번 1악장
작곡가: 차이코프스키 (PyotrIl’ich Chaikovskii, 1840-1893)
러시아 우랄지방 캄스코보트킨스크에서 출생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제립(帝立) 법률학교를 졸업하고 관리가 되었다가, 1860년 안톤 루빈스타인이 주재한 음악교실에 입학하여 이 교실이 러시아 최초의 음악원으로 개편되면서 제1기생이 되었고, 루빈스타인에게 악기법과 작곡을 정식으로 배우게 되었다. 그 뒤 모스크바음악원이 설립되자 교관이 되었다가(1866-78), 곧 교직을 떠나 창작에 전념하게 되었다.
주법상 피아노나 바이올린에서 대단한 진보를 보였고, 이것이 고전적인 작품과 서로 작용하여 그의 음악에 신선하고 쉬운 영상을 심어주면서 차이코프스키만의 독특한 매력의 음악을 가질 수 있게 해줬다고 할 수도 있다.
그의 작품은 1854년 14세 때의 ‘왈츠’에서 시작하여 1893년에 완성된 교향곡 제6번 ‘비창(작품74)’으로 끝났다. 작품 74는 자신이 붙인 번호이고, 그 후의 보주(補註)로80, 이 밖에 번호 없는 초기의 소품이 약 20곡 현존한다. 즉 교향곡 6곡, 미완성의 교향곡 1곡, 교향시 1곡, 오페라 11곡, 발레곡 3곡 이외에도 다수의 실내악곡, 피아노곡, 가곡 및 협주곡 등이 있다.
그의 재능이 높이 평가되고 있을 때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카시킨, 알브레히트 등과 친교를 맺었다. 1868년 교향곡 1번 <겨울날의 환상>을 N.루빈스타인의 지휘로 모스크바에서 연주되었을 때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의 최초의 오페라 <지방 장관>을 공연하였으나 실패하였고 그 해 발라키레프와 그의 그룹들과도 친교를 맺는다. 그리하여 1872년 교향시 풍인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을 작곡하여 발라키레프에게 바쳤다. 1871년 현악 4중주 제 1번을 그리고 1872년 교향곡 2번을 썼는데 이는 민요를 테마로 한 국민주위 적 작품이다. 1873년에는 교향곡 환상곡 <템페스트>를 작곡하여 5인조의 이론적 지도자 스타소프에게 바쳤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제1번 1악장
피아노협주곡 제1번 Bb단조, Op.23(Piano Concerto No. 1 in B flat minor, Op. 23)은 차이코프스키가 모스크바음악원 교수가 된지 9년째 되던 해인 1874년 12월 무렵에 작곡된 곡으로, 음악원 원장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과의 불화로 더 유명한 곡이다. 차이코프스키 생의 3곡의 피아노협주곡 중 하나이며, 이 중 일반적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이라고 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떠올리는 것이기도 하다. 다른 두 곡의 협주곡은 녹음이나 연주되는 경우가 무척 드문 반면, 제1번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곡이고 이중에서 특히 1악장의 도입부의 인지도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1악장-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roso (너무 빠르지 않게 그리고 매우 웅장하게)는 3/4박자, 서주를 가지는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이다. 도입부와 주부(Allegro con spirito/ 4/4박자) 두 가지로 나뉘며, 특히, 4대의 호른으로 시작하는 포르티시모의 충격적인 느낌, 그리고 러시아의 토속적인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서주 주제의 친근함이 배인 도입부 부분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클래식과 함께하는 브런치의 유혹 2007 시즌 ‘마티네 콘서트’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작곡가: 드보르작 (Antonin Dvorak, 1841-1904)
체코 프라하 교외 넬라호제베스 출생의 작곡가 드보르작은 17세 때 프라하의 오르간학교에서 2년간 공부하고, 졸업 후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서 비올라를 켜오다가, 1862년 프라하에 가설극장(훗날의 국민극장)이 신설되자 그곳의 비올라 연주자가 되었다. 1866년에 지휘자로 취임한 B.스메타나의 영향을 받아, 당시 고조된 민족운동의 와중에서 음악가로서 체코의 민족문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해부터 오스트리아 정부의 장학금을 얻기 위해 매년 작품을 제출하던 중 1877년 심사위원이던 J.브람스에게 인정되어 베를린의 출판사에서 작품이 출판되면서 유명해졌다. 이때부터 여러 연주자가 그의 실내악이나 관현악곡을 베를린이나 런던에서도 연주하게 되어, 그의 명성은 국내외로 퍼졌으며, 1878년부터 지휘를 시작하여 1884년 이후 영국을9회나 방문하여 자작곡을 지휘, 대환영을 받았다.
1891년, 프라하음악원 교수가 되었고, 같은 해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92년에는 뉴욕의 내셔널음악원 원장으로 초빙되어 도미했고, 다음해 미국에서의 신선한 인상을 소재로 교향곡 9번 <신세계: From the New World>를 작곡했다.
95년 4월 프라하로 돌아온 후 72년 애국적인 시 <백산(白山) 의 후계자들>에 의한 합창 찬가가 호평을 받음으로써 인정을 받고, 74년에는 성아달베르트 교회의 오르가니스트가 되었다.
그 후, 음악원의 작곡 교수직과 창작에 전념하여, 1901년 프라하음악원 원장이 되고, 오스트리아 상원의원에 임명되는 등 음악가로서 최고의 영예를 누리다 1904년 신장병으로 사망하였다.
드보르작은 2년간 오르간학교에서 공부한 것 이외에는 거의 독학으로 베토벤, 슈베르트 등을 연구하였고, 자연스러운 음악 속에 체코민족의 애환을 담은 독자적인 작풍(作風)을 이루었다. 표제음악 전성기에 절대음악을 많이 작곡했고 미국체류 중에는 니그로나 아메리칸 인디언 음악 요소를 곁들인 작품을 썼다.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Symphony No.9 in E minor Op.95 "From the New World")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는 1893년 드보르작이 미국에 머물던3년이라는 기간에 만들어진 곡으로 정확한 곡명은 <교향곡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작품 95>이다. 이 곡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보헤미아의 이주민이 사는 촌락 등을 찾아다녔던 드보르작이 그들에게 유행하는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의 민요를 연구하여 그 당시 미국인들도 잘 알지 못하던 흑인영가를 이 교향곡에 사용했다.
제목 ‘From the New World’는 당시 원장으로 있었던 뉴욕 국립 음악원의 창설자 자넷 사바부인의 제안에 의해서 붙여진 것으로, 여기서 신세계는 미국을 의미한다.
이 교향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893년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초연으로 크게 성공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sn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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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4일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