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최고위원회 화제는 어제 발표된 SBS-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이다. 통합신당 창당 때 지지도 변화를 보면, 한나라당 53.6%, 통합신당 15.6%, 민주노동당 13.6%이다. 이른바 3자 구도일 경우 민주노동당의 정치적 지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갈라지고,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이 되지 않을 경우 7자, 8자 구도가 우려된다는 최고위원의 발언이 있었다. 민주노동당은 이념과 정책이 아니라 인물 중심, 이벤트성 헤쳐모여 등으로 대선 구도가 혼란해질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
○ 6자회담 결과 관련 - 한나라당의 전쟁불사 주장을 상기해본다
6자회담 참가국의 입장이 환영 일색이다. 지난 10월경 미사일 발사 실험과 핵실험 이후 한나라당이 보였던 입장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대북포용정책 전면중단”, “안보라인내각 총사퇴” “금강산 개성 사업 철수 중단”, “국제사회대북제재 우리정부의 적극참여”이런 내용을 부르짖을 때가 4개월 전이다. 또한, “원산상륙작전”, “국지전 감수 PSI 참여” “내각 총사퇴 안보내각구축” 이런 이야기들을 했던 게 기억난다
한나라당이 하자는 대로 했다면 한국은 지금쯤 6자회담이 열리는 베이징이 아니라 태평양 바다 어디쯤을 헤매고 다닐 수 있었을 것이고 한반도는 꽁꽁 얼어붙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얘기한 국지전이 벌어졌을지, 원산상륙작전이 진행됐을지도 모른다.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대한민국의 안보는커녕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개혁배신, 민생무능의 열린우리당이 다시 집권을 하는 것도 끔직한 일이지만 전쟁불사, 평화반대를 주장하는 한나라당이 시나리오대로 됐다면 상상만으로도 악몽 수준이다.
즉각 이산가족 상봉 재개하고, 남북간 인도적 지원을 진행해야 한다. 설이 얼마 안 남았다.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에게 좋은 설 선물이 나왔으면 좋겠다. 오늘 문성현 대표는 남북이산가족 상봉의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적십자사 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일정 확정되면 별도로 알려드리겠다.
○ 한나라당 검증 논란
보도가 저마다 다르지만 오늘 중으로 정인봉 변호사가 이른바 이명박 x파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려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요즘 정인봉 변호사 하는 행동으로 보면 거의 양심선언하는 수준일 것 같다.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바라는데 입을 막아서는 안 되고, 국회 공보실에서는 마이크를 꺼서도 안 된다. 그에게는 말할 권리가 있고, 국민들과 기자들은 들을 권리가 있다. 입을 막거나 마이크를 막는 행위를 말았으면 한다.
그런데, 공개하겠다는 X 파일의 내용보다 공개의 결과가 더 궁금해지고 있다. 지금 봐서는 열린우리당 분당사태에 맞먹을 정도로 강도가 클 것 같은데 박근혜 쪽에서는 공정한 경선, 검증 수준에서가 아니라 사실상 이명박을 당에서 내보내겠다고 하는 모양이고, 이명박 진영측은 나가라면 굳이 있을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손학규 전 지사도 발언을 볼 때 누가 나가라고 등 떠밀어주지 않나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이 볼 때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시장이나 손학규 전 지사나 모두 천상 한나라당 사람이다. 그들이 갈라지는 것은 정당정치 발전에 맞지 않다. 한나라당 안에서 함께 하고, 절대 갈라서지 마라.
대선이 이념과 정책으로 가야지 인물과 이벤트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정인봉 변호사의 양심선언과 무관하게 한나라당의 일치단결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전경련 교과서, 내용에 대해 책임은 안 지고 돈만 부담 지나?
교육부가 비판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저자에서 빠지겠다고 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환영할만한 일이 아니다. 제작과 배포는 예정대로 한다고 하니 반헌법적이고 반교육적인 내용의 교과서 내용은 그대로 놔두고 이름만 빼겠다는 것은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태도이다.
이름만 빼고 돈만 부담 지겠다니 교육부가 전경련 산하 인쇄국 노릇을 하는 것 아닌가. 이런 태도를 당연히 비판할 수밖에 없다. 제작 배포를 즉각 중단하고 반헌법적 반교육적 내용의 집필과 관련한 책임자를 문책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박근혜의 사과
어제 미국 동포간담회 자리에서 한복 입은 맵시는 아름다웠으나 하신 말씀은 아름답지 않았다. 최근 들어 박 전 대표가 하는 것을 보면 동문서답이 많다. 7%성장론은 국가기강을 바로잡는 것으로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런 동문서답이 없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어제 인혁당 사건 재심 대한 기자의 질문에 “민주인사중에 친북좌파가 있다. 서해대전, 동해울진 무장공비 사건 등에 대해 사과하라”라며 엉뚱한 대답을 하였다. 동문서답 수준이 거의 YS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머리핀 때문에 검색대 통과하지 못한 것이 기사화된 것을 보며 들었던 생각이다. 머리핀 하나 때문에 검색대 통과하지 못하듯이 일그러진 역사인식 때문에 국민적 검증대에 서보지도 못할 수 있다.
동문서답하는 정치인은 있을 수 있어도 사과할 줄 모르는 정치인과 역사인식이 천박한 정치인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 민주노동당 일해공원 전국대책위 어제 구성
오늘 심재옥 최고위원이 이와 관련 브리핑 있을 예정이다. 왜 강행하려 들까? 곧 반대 목소리가 수그러 들거라는 생각 때문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민주노동당이 일해공원 전국대책위를 구성한 만큼 책임지고 일해공원에서 일해라는 이름을 뗄 것이다.
- 2007년 2월 15일 오전 10시 55분 국회 정론관
-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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