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인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여자, 정혜>가 내년 3월 국내 개봉에 앞서 해외영화제에 먼저 이름을 알리며 의미 있는 2005년을 시작한다.

내년 1월20일 ~ 30일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는 제21회 선댄스 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부문과 2월10일 ~ 20일에 열리는 제55회 베를린 영화제포럼(International Forum of New Cinema)부문 에 공식 초청된 것.

평범한 듯 하지만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있는 여자의 일상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섬세한 연출력으로 그리는 영화 <여자, 정혜>.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관람 직후 해외 유수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현장에서 초청을 확정하는 등 세계 영화제 관계자들과 외신기자들, 그리고 영화인 사이에서 부산영화제 최고의 수확으로 평가되며 단숨에 이슈작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부산영화제 출품작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여자, 정혜>를 주목한 선댄스와 베를린, 깐느 영화제의 경우 작품을 유치하기 위해 제작사 관계자와 감독과의 발 빠른 미팅을 주선하기도 했다. 더욱이, 깐느 영화제 측은 영화를 본 직후 출품 검토를 위한 위원회를 조기 구성하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영화에 대한 이례적인 관심을 보였다. 결국, 깐느 영화제 작품 선정시기가 맞지 않아 초청 결정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영화제 측은 아쉽지만 베를린과 선댄스를 적극 추천하면서 이윤기 감독의 차기작을 기다리겠다는 각별한 배려와 애정을 표했다.

해외 영화제들이 <여자, 정혜>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특히, 이윤기 감독의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성의 내면에 밀착한, 여성감독 못지않은 섬세한 연출력’. 이 작품에 대해 <버라이어티> 수석 국제 평론가 데릭 엘리는 “데뷔작에서 보기 드문 성취를 보여준 감독의 연출력과 관객을 집중케 하는 여배우 김지수의 연기가 아주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라고 평한바 있으며, 베를린 영화제 프로그래머 크리스토프 테르헤슈트는 “유럽이 가지고 있는 기존 한국 영화에 대한 인식을 뒤바꾸는 영화, 올 부산영화제 출품작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특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아픔을 지닌 여자, 정혜에게 찾아온 어느 여름날의 사랑과 치유의 과정을 그리는 감성영화 <여자, 정혜>. 쇼박스 배급으로 내년 3월 국내 개봉에 앞서 선댄스와 베를린 영화제를 시작으로 해외영화제를 통해 이름을 알릴 예정. 박찬욱 감독이 깐느에서, 그리고 김기덕 감독이 베를린과 베니스 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이루어낸 2004년에 이어 2005년 한국영화들의 잇단 해외 영화제 출품소식은 현재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사인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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