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가의 기적’과 김태우의 기적 같은 만남
'노래야 말해줘'는 김태우가 군입대를 미루면서까지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솔로 스페셜 음반에 수록된 곡. 김태우는 이번 뮤직비디오 제작에 대해 “유쾌함과 따스함이 배어 나오는 <1번가의 기적>의 영상이 노래로 진심을 전달하려는 음악과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하며 매우 기뻐했다고. 또한 웃으면서 눈물이 나는 영화 <1번가의 기적>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 뮤직비디오는 10년 차 철거깡패 필제(임창정)와 승률 0%의 여자 복서 명란(하지원)의 대립을 그린 코믹한 에피소드는 물론 1번가의 완소국민남매 일동과 이순, 그리고 하늘을 나는 별난 꿈을 꾸는 덕구까지 귀엽고 특별한 1번가 아이들의 모습까지 선보이고 있다. 재개발을 위해 1번가를 밀러 온 침입자 필제가 오히려 1번가 사람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황당한 상황과 가능성 0%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별난1번가 주민들의 모습까지,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행복한 영상은 영화가 지닌 따스함까지 전달한다.
김태우의 '노래야 말해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랑의 진심을 노래로 대신 전하려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발라드풍의 노래. '어떻게 된 일이죠. 왜 이러는 거죠. 그대를 만난 후 내가 이상하죠. 말이 나오질 않죠. 입을 뗄 수가 없죠. 그래서 이렇게 내 맘 전해요. 노래야 말해줘.' 이와 같은 ‘노래야 말해줘’의 가사는 <1번가의 기적>을 만나 마치 필제가 1번가에 들어온 이후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구시렁대면서도 비 오는 날 일동과 이순 집의 지붕을 고쳐주고, 명란과 늘 아옹다옹 하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녀를 도와주고, 하늘을 날겠다는 덕구의 비행연습을 위해 특수 행글라이더(?)까지 만들어주는 필제의 변화는 말로 표현하진 못하지만 실로 따뜻한 그의 진심을 나타내고 있기에 이 노래와 딱 맞아떨어지며 감동을 더한다.
설 연휴 최고의 기대작 <1번가의 기적>은 2월 14일 개봉하여 상반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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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30일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