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야채류 2점에서 잔류농약 검출, 친환경 농산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아

서울--(뉴스와이어)--시중에서 판매되는 5개 품목(쑥갓, 깻잎, 얼갈이, 상추, 열무)의 일반농산물 4.3%(2점)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반면, 친환경농산물에서는 잔류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친환경농산물 및 일반농산물 가격실태 조사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에 비해 1.8~4.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공동으로 2006년 10월~11월, 서울 등 5대 도시 소재 대형마트, 백화점, 도매시장 20곳에서 판매하는 쑥갓, 깻잎, 얼갈이, 상추, 열무 98점(친환경농산물 52점, 일반농산물 46점)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안전실태 및 판매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친환경농산물에서는 잔류농약 불검출, 일반농산물 2점에서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

친환경농산물 52점에서는 잔류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일반농산물 46점 중 2점(4.3%)에서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쑥갓 및 깻잎에서 농약성분인 Carbendazim과 Indoxacarb이 각각 허용기준을 1.7배, 3배 초과해 검출됐다.

이 외 일반농산물 8점에서는 Endosulfan, Methomyl, Cypermethrin 등 살균제 및 살충제 성분이 미량 검출됐으나 모두 허용기준 이내였으며, 36점은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일반농산물 2점에서 검출된 Carbendazim, Indoxacarb 성분은 농약관리법 분류기준에 따라 각각 'Ⅳ급 저독성' 및 '어독성Ⅱ급'으로 분류하고 있어, 인체에 미치는 독성은 약한 편이나 장기간 섭취시 소화기 장애 및 중추신경계 등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에 비해 평균 약1.8~4.8배 비싸

친환경 및 일반농산물에 대한 가격실태조사(2006. 10. 25~ 2006. 11. 15) 결과,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에 비해 평균 1.8배~4.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차이가 가장 큰 농산물은 '깻잎'으로 4.8배 차이가 났으며, '열무'( 3.9배), '쑥갓'(3.6배), '얼갈이'(3.3배), '상추'(1.8배) 순이었다.

■ 친환경농산물은 4단계로 분류하고 있으나, 소비자에게는 실익 없어

친환경농산물은 농약과 비료 사용정도에 따라 유기·전환기유기·무농약·저농약농산물 등 4단계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같은 장소에서 판매되고 있고 가격차이도 없어 소비자가 구분해 선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친환경농산물 범위에서 무농약·저농약을 제외해 '유기농산물'과 '일반농산물'로 구분하는 등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분류체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선진외국의 경우에는 '유기' 또는 'organic'으로 단일하게 표시해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 일반 농가의 농약사용에 대한 경각심 제고 ▲ 친환경농산물의 분류 단순화 ▲ 일반농산물의 생산자 표기와 추적시스템의 단계적 구축 등 제도개선을 관계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개요
한국소비자원은 1987년 7월1일 소비자보호법에 의하여 '한국소비자보호원'으로 설립된 후, 2007년 3월 28일 소비자기본법에 의해 '한국소비자원'으로 기관명이 변경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소비생활의 향상을 도모하며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설립한 전문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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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소비자안전센터 식의약안전팀 팀장 이창옥 (☎3460-3411)
한국소비자보호원 홍보실 02-3460-3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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