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채널, ‘조선왕조 오백년’ 저자 신봉승 교수의 세종대왕 특강

서울--(뉴스와이어)--중앙방송(대표 김문연) 케이블 위성TV 히스토리채널의 <역사 특강, 숨은 그림 찾기>는 2일(금) 밤11시에 소설 ‘조선왕조 오백년’의 저자 신봉승 교수를 강사로 초청하여 ‘한국이 낳은 위대한 CEO, 세종대왕’편을 함께 한다.

신봉승 교수는 조선왕조실록 국역본 413권을 9년에 걸쳐 완독한 조선왕조실록 전문가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151호인 조선왕조실록은 태조 이성계부터 고종황제까지 27명의 실록을 통틀어 지칭하는 것으로 편년체(일어난 사실을 순서대로 기술하는 역사기록방식)로 기록한 책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조선왕조실록 전문가인 신봉승 교수는 조선 27명의 왕들 중, 특히 세종대왕의 매력에 빠져 스스로를 ‘세종주의자’라고 말한다. 신 교수가 말하는 '한국이 낳은 위대한 CEO, 세종대왕’에게는 과연 어떤 정치적 위대함이 있는 것일까?

세종대왕(世宗大王, 1397~1450)은 1418년, 22세의 나이로 즉위하여 32년간 조선을 다스리고 1450년 54세 때 승하했다. 세종시대는 조선왕조 전체를 대표할 만큼 위대한 시기였다.

신 교수는 청나라의 황제인 강희제와의 비교를 통해 세종대왕이 얼마나 뛰어난 지도자였는지를 보여준다. 강희제(康熙帝, 1654~1722)는 중국 청나라의 제4대 황제로 61년간의 제위기간 동안 내부적으로는 정치와 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외부적으로는 중국의 영토를 확장하는 등 뛰어난 업적의 남긴 황제다.

강희제는 평소 국궁진력(鞠躬盡力,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구부려 백성을 위해 온 힘을 다한다는 뜻), 안거낙업(安居樂業, 편안히 살고 즐겁게 일한다는 뜻, 백성들이 생활에 만족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것을 비유)을 정치이념으로 삼고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펼쳤다.

등소평부터 장쩌민, 후진타오에 이르는 중국의 최고지도자들이 한결같이 21세기 중국을 세계적 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 강희제를 배워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 이유도 강희제의 시대를 초월한 정치이념과 실천 때문이다.

강희제가 세상을 떠나기 5년 전에 남겼다고 하는 고별상유(告別上諭, 유언으로 남기는 황제나 왕의 말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능력있고 어진 사람을 가까이 두어라.
2. 세금을 헐하게 매겨라.
3.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라.
4. 나라가 위태롭기 전에 보호하라.
5. 혼란이 있기 전에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관대함과 엄격함의 조화가 있어야 한다.

신 교수는 강희제의 고별상유의 내용을 현실세계에서 그대로 실현한 예가 바로 세종시대의 정치라고 말한다.

먼저, 세종대왕은 황희, 맹사성, 조말생, 정인지, 김종서 등 능력 있고 어진 신하들을 가까이 두고 썼다. 실제로 세종시대에는 정치, 경제, 과학,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인재를 고루 등용하여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

둘째, 세종대왕은 백성이 원하지 않는 세금을 거두지 않았다. 세종대왕이 개혁전제안 실행을 앞두고 경차관(敬差官, 조선시대 특수임무를 띠고 각 도에 파견된 특명관) 300명을 동원하여 모든 백성에게 찬반을 물었는데 반대하는 사람이 많아 개혁전제안 자체를 포기한 것은 이를 증명하는 유명한 일화다.

셋째, 세종대왕은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우리나라와 중국의 서적에서 군신, 부자(父子), 부부간에 모범이 될 충신, 효자, 열녀들을 뽑아 그 행적을 그림과 글로 묶은 책)를 통하여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

넷째, 세종대왕은 이종무 장군을 통한 대마도 정벌, 김종서 장군을 통한 6진 개척을 통해 변방이 위태롭기 전에 먼저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글창제 당시 6조목의 이유를 들어 훈민정음을 반대한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崔萬理)를 옥에 가두고는 `최만리가 비록 반대하긴 했지만 그 반대의 논리가 정연하고 학식이 풍부해서 옥에 오래 있으면 안된다`는 이유로 3일 만에 석방시킨 일은 세종대왕이 관대함과 엄격함의 조화를 이룬 표본적인 인물임을 알려주는 일화다.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그렇게도 배우고 싶어 하는 강희제의 이상적인 정치를 세종대왕은 강희제 보다 200년 앞서 현실로 이루어 낸 것이다.

영국 국민이 세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하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종대왕을 전 세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할 수 있는 국민적 프라이드를 가져야 한다고 신 교수는 말한다.

※ <역사 특강, 숨은 그림 찾기>는 숨은 그림 찾기처럼 역사의 큰 그림 속에 숨어있는 또 다른 그림의 역사를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의 강의를 통해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 신봉승 교수는 현재 추계예대 영상문예대학원 대우교수, 예술원 연극영화무용분과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조선왕조 5백년’ ‘한명회’ ‘왕건’ ‘난세의 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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