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장호 하사의 영결식이 진행되는 오늘,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국민들의 심정처럼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가 그치면 봄이 오겠지만 그를 보내는 오늘 그 봄을 맞이하기가 차마 부끄러울 뿐이다.
故 2004년 김선일 씨 사망 이후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 되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그렇게 외쳤건만 오늘 또 다시 젊은 청년을 보내야만 하는 현실 앞에 파병을 강행한 정부와 정치권은 고개를 들어서도 안 되며 더 이상 파병을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분 없는 전쟁에 수많은 젊은이를 사지로 내몰겠다며 레바논 파병까지 예정하고 있으니 이는 제 2, 제 3의 윤장호를 예고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의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자국민의 희생에 반성은 고사하고 파병 강행이라는 비상식적 태도로 일관하는 정부에 대해 국민들의 비난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진정으로 고인의 죽음을 반성하고 책임감을 갖는다면 정부는 더 이상 주저할 것 없이 즉각 철군을 결정하고 현재 준비 중인 중동 파병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 당력을 집중해 철군 촉구. 파병 저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
철군만이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유일한 길 임을 거듭 밝힌다.
2007년 3월 5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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