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당대표 농성 5일차/ 당대회 및 노회찬 의원 대선 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 한미 FTA 과잉진압/ 신임 대변인 인사 관련 민주노동당 브리핑

○ 당대회 소식 및 노회찬 의원 대선 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

어제 민주노동당 당대회가 진행되었다. 밤 12시를 훌쩍 넘는 시간까지 진행되었다. 그에 앞서 노회찬 의원이 대통령 후보 출마 기자회견도 있었다.

어제 노회찬 의원이 대통령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보도가 되었지만, 민주노동당 내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조만간 권영길 의원단 대표의 출마선언도 있을 것이다.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들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5년 아닌 20년을 위한 비젼과 희망을 어떻게 제시할지 기대해도 좋다. 신임 대변인으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어제 민주노동당 정기 당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었습니다만, 이번 정기 당대회 최대 관심사인 대통령후보 선출과 관련해 당원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참여를 허용하자는 안이 재석 1050명 중 663명 찬성 63% 찬성으로 의결정족수인 3분의 2에 미치지 못해 부결되었다.

대단히 열띤 토론이 있었다. 당을 열어놓고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자는 안이 다수였긴 하지만 당헌 개정선에는 이르지 못했다.

역시나 민주노동당, 당 운영의 핵심이자 감히 타 정당이 흉내 내지 못하는 한국 정당정치의 기본으로 안착화되어야 한다는 민주노동당의 진성당원제를 이번 대선 후보 선출에 있어서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대의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몇 가지를 들자면
투표인이 과반수 미달할 때 자칫 민주노동당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선거인단의 규모가 크지 않을 시 당원들의 의사가 과소대표될 수 있다는 우려,

대통령선거는 의제중심의 선거가 되어야 하는데 조직표를 획득하는데 치중하는 과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당의 지방조직이 민중들의 아픔을 대변해야 하는데 선거 앞두고 선거인단에 참여하라고 권하고 다니는 것은 보수정치권과 똑같아 진다는 등의 우려 등이 있었다.

결국 민주노동당은 자신의 실력으로써 대중의 지지를 받아야지 선거인단을 확충한다고 해서 저절로 지지가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당헌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선호투표제가 제출되었으나 역시 부결되었다.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는 당원 과반수 참여에 과반수 득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만약 과반수 찬성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두고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 한미 FTA 집회 폭력진압 관련

다시 군사정부 시절로 돌아온 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든다.

10일 경찰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무시하고 집회를 불허하고 원천봉쇄에 나섰다.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를 금지한다는 것이었지만 경찰은 무자비한 폭력을 동원해 집회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을 짓밟았다.

곤봉과 방패날로 시민들을 찍고, 수갑을 채워 거리에 내동댕이치고, 장애인을 내동댕이치는 등 차마 말로 하기 힘든 폭력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심지어는 기자들에게까지 곤봉을 휘둘러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도대체 우리가 지금 몇 공화국에 사는지 모르겠다.

헌법에 국민의 권리로 집회·시위의 자유가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헌법에 명시된 국민 권리를 경찰이 불허라는 두 글자를 내세우며 초법적인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 현행법상 집회는 신고제이지 허가제가 아니다.

법적 절차대로 집회를 신고하면 이를 보장해야 하는 것이 경찰의 역할이다. 그런데 허가의 주체가 되어 ‘한미 FTA’라는 다섯 글자의 집회는 모두 불허하고 있으니 이는 곧 국민 기본권 위에 군림하는 사실상 초법적 기관으로 경찰이 위치하겠다는 것으로 대한민국 불법을 경찰이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한미 FTA 반대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민주노동당을 비롯해 한미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는 폭력시위를 주도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경찰이 집회원천봉쇄와 폭력만행을 저지른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런 폭력을 지시한 경찰청장의 즉각적인 퇴진과 정부의 사과를 요구한다.

○ 신임 대변인 인사

오늘부터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맡게 된 김형탁이다.
앞서 박용진 전 대변인과 함께 기자실을 방문하며 인사하긴 했지만 다시 한번 정식으로 인사드리겠다.

대부분의 언론인들께서 저를 잘 모르시리라 생각한다. 저는 그간 지역에서 활동하다 근 3년만에 다시 중앙당 사업을 맡게 되었다. 그 전에는 민주노총 부위원장, 정치위원장을 했었고 2003년에는 당의 부대표를 맡은 바 있다.

17대 총선에서 의왕-과천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이래 과천에서 활동했었고, 이제 민주노동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기자 여러분들의 격려 부탁드린다.

대변인 업무가 아직 서툴긴 하지만 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중앙당 일이라 그만큼 의욕도 강하게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첫 인사말을 무엇으로 할까 많은 고민을 하다 ‘월든’을 쓴 미국 작가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말이 떠올랐다.

“여러분은 수입의 1할을 바쳐 자선사업에 바치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한다. 차라리 수입의 9할을 바쳐 자선사업을 끝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사회는 재산의 1할을 환수하고 있다. 이것은 어쩌다가 그 재산을 소유하게 된 사람의 너그러움 때문인가, 아니면 공정성을 책임진 관리들의 태만 때문인가?”

아직 먼 세월이 필요하겠지만, 그러한 꿈만은 항상 간직하고 있다.
- 3월 12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
- 민주노동당 대변인 김형탁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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