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문성현 대표 단식 8일차 (15일) 농성소식

<농성 8일차 문성현 대표 모두발언>

○ FTA 협상 내용 공개, FTA협상 중단 국회의원 연석회의 동참해야

한미 FTA 협상 내용의 부실함이 날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빙산의 일각으로 드러나는 것이 이 정도인데 감추어진 내용이 밝혀지면 어떻게 될지 소름이 끼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계속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회에 보고하는 것도 6월쯤 되서야 공개한다고 한다.
지금 국민 모두는 눈을 부릅뜨고 어떤 내용이 논의되는지 꼼꼼히 추적해야 한다.
스크린쿼터 미래유보만 해도 그렇다. 기존 현행유보에서 후퇴하는 조치가 문화관광부를 통해 나오고 있다. CNN 한국 자막 방송 관련하여 CNN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만났는데 가타부타 말이 없다. 결국 CNN이 한국 방송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미 FTA 반대에 나서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와 같이 부실한 협상을 반대하지 않고 무엇이 국익이고 무엇이 민생인지 모르는 한심한 국회의원들이 여전히 있다.

권영길 의원이 제안한 한미 FTA 협상 중단 제정당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잘돼야 한다.
시간이 얼마 없다.
늦어도 다음주까지 대선 주자를 포함한 모든 정치인은 FTA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특히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는 FTA에 찬성한다면 두루뭉술 돌리지 말고 무엇 때문에 찬성하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나중에 가서 딴말 하는 일 없기를 바란다.

<14일 단식농성 7일차 보고>

○ 방문 인사 및 주요 활동

11:30 노컷뉴스 촬영
12:30 중국사회과학원 정기열 초빙교수
13:30 언론노조 한명부, 박강호, 오민철, 언론연대 추혜선, 양문석
13:40 민주노총 이혜선 전 부위원장, 김태일 전 사무총장
14:10 김선동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14:12 박용수 변인식, 김종범, 김성곤 선생
14:20 가족(부인, 딸 문지연 양)
14:30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정규찬 소장
14:50 민주노동당 집권전략위원회 최규엽 위원장, 김장민
15:30 최창준 성동구위원회 위원장, 고현호 분회장
16:00 대한방송 인터뷰
16;10 인터넷 방송국 청춘 인터뷰
16:30 김창현 전 사무총장
17:00 민주노총 공공연맹 이준상 발전노조위원장
17:30 김지성 당 노조위원장, 백현석 중앙당 상조회장
17:40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손석춘, 김일영, 윤찬영
19:00 민변 백승현 회장, 한택근 사무총장, 이덕우 변호사
매일노동뉴스 인터뷰

○ 주요발언

- 정기열 중국사회과학원 초빙교수 방문

문성현 대표 : 미국이 한반도 분단지형변화와 동북아 경제공동체 흐름, 미국 중심의 일극화 해체, 다극화로 전환되는 빠른 변화에 당황하고 있고 한국에서 관철시킬 수 있을 때 일찍 한미 FTA를 체결해 버리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타당한 측면이 있다.

정기열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 한반도 정세가 빠른 속도로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힘들게 고생하시는 보람이 있으실 것이다.
현재 2000년 가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의 정보통이라고 불리는 정형근 의원도 북미 평화협정, 3국 정상회담, 4국 정상회담 전망을 내고 있다. 북 김계관 부상이 미국을 방문해 키신저를 비공식 면담한 바 있다. 그 직후 키신저가 기자회견을 통해 ‘부시임기 내 북미 수교 불가능하란 법은 없다’고 말했다. 미 네오콘이 사실상 고사단계에 있고 한나라당도 일본 우익도 당황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당 대표를 맡으셔서 고생이 많으신데 이 모든 것이 잘 풀려서 모쪼록 좋은 결실이 나길 바랄 뿐 이다.
몇 가지 변수가 있긴 하겠지만 올해 대표님이 방북할 때쯤이면 한반도가 어떤 상황이 벌어져 있을지 모른다. 민주노동당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딛고 잘 해 오셨다. 공당으로 더 일사분란하게, 견결하게, 선도적으로, 말마따나 향도적으로 민족문제와 북미관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 최규엽 당 집권전략위원회 위원장 방문

최규엽 위원장 : 당 대표로서 온 몸을 던져서 한미 FTA라는 매국협정을 저지하려는 지도자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당의 지도자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데 좀 인색했는데 (지금 당 대표의 행보는) 아주 좋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단식과 더불어 다양한 투쟁이 필요한데 기획이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 당 대표의 결의를 받아 당이 투쟁을 조직화하고 전 당적, 전 사회적 행동 전으로 한미FTA 저지하는 길에 나서자.

- 최창준 성동지역위원장 방문

최창준 위원장 : 혼자 앉아계신 것 같지만 수많은 국민들이 곁에 있다. 국민들이 지금 당장은 움직임이 없는 듯 해도 거대한 움직임을 준비 중이다. 국민들 속에서도 그냥 두고 보지마는 않겠다는 모종의 결심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대표님은 물론 (FTA와 관련된) 모든 피해 대중이 끝장을 보려는 태세로 나가야 한다. 지금 정권이 협상 타결을 이야기 한다 해도 대표님 말씀처럼 타결이 끝이 아니다. 바로 그 순간이 새로운 시작이다. 저항은 새롭게 시작될 것이다.

- 대한방송과 인터뷰

문성현 대표 : 지금 민주노동당의 대표가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따라 졸속적으로 추진하는 한미FTA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 중이다. 청와대가 상식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국민과 정치권과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 김창현 전 사무총장 방문

김창현 전 사무총장 : 대표님의 단식으로 말미암아 한미 FTA에 맞서 총단결로 싸울 근거가 만들어졌다. 그런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제부터다. 더욱 힘 모아 나가자.

- 민주노총 공공연맹 이준상 발전노조위원장 방문

이준상 위원장 : 지금 문성현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홀로 단식 중이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다. 한미 FTA 저지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문 대표의 단식농성은 이 모든 사람들의 열망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행동인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다.

- 김지성 당 노조위원장 방문

김지성 위원장 : 미 하원위원장을 포함한 11인의 미의원이 약가안정에 위배되고 독점을 부추기는 의약품부문의 협정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서한을 미 무역대표부 측에 보냈다고 한다. 이는 미국의 전문가들이 볼 때도 한미 FTA가 비정상적이고 서민들, 환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당 대표가 이렇게 고생하는데 우리도 하나라도 정보를 더 건져 올려 자꾸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원들도 대표님 투쟁에 관심이 많다.

- 새사연 손석춘 교수 방문
(책 ‘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를 선물 받고)

문성현 대표 : 베네수엘라의 경우를 보니 (베네수엘라의 혁명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라 오랜 역사 속에서 이루어 진 것이다. 한반도 정세도 급변하고 있고 우리도 결국 FTA를 막아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낮은 수준에서 타결을 볼 수도 있다고 했는데 우리에게 낮을지 몰라도 미국에겐 높은 것이다. 한미 FTA가 이런 식으로 졸속추진 되다보니 우리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통상절차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 대표근황

여전히 꿋꿋한 모습으로 방문자들을 만나고 투쟁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특히 딸 문지연 양이 방문해 대표께서 반가워하셨지만 많은 지지자들이 방문하는 통에 부녀 간에 제대로 대화 한번 나누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 노조위원장과 상조회장이 단식 이후 몸 추스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인사와 함께 ‘백초액’을 선물했고 새사연에서 <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라는 책을 선물했다.


웹사이트: http://www.kdlp.org

연락처

민주노동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