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세정시 물의 온도가 일정하지 않거나, 온수 탱크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등 비데의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데의 수압이 너무 높거나 비데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할 경우 오히려 항문 건강을 해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기준이나 주의경고 표시가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절전기능을 사용할 때 전기요금이 최고 60%까지 절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중에서 판매중인 전자식 비데 중 판매량이 많은 9개 제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비데 관련 소비자상담은 342건으로 3년 연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 중 38%는 누수·수압 등 품질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2개 제품 내구성에 문제 있고, 물 온도 균일성에서는 제품 간 품질 차이 커

시중에서 판매중인 온수 세정식 비데(전자식) 9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2개 제품이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정과정에서 물 온도의 일정성은 제품 간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데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도 세정 과정이 잘 이루어지는지 확인한 결과, 대원비데와 로얄TOTO 제품의 품질이 미흡했다.

항문세정과 비데세정을 반복 시험한 결과, 대원비데 제품은 3,156회째 항문세정에서 세정노즐이 본래 위치로 돌아가지 않았고, 로얄TOTO 제품은 항문세정 2만회 후 비데 세정 16,358회째 온수탱크에서 균열이 발생해 물이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제품의 경우 5만회 반복 시험에서 이상이 없어 내구성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정시 물의 온도가 일정한 지 시험한 결과, 제품 간 품질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비타와 동양매직 제품은 90초가 경과될 때까지도 초기온도와의 차이가 5℃ 이내로 다른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대림통상, 로얄TOTO, 삼성전자, 삼홍테크, 파세코 제품은 초기 온도와의 차이가 14~23℃로 품질이 미흡했다.

노비타와 동양매직 제품이 상대적으로 품질 우수

노비타와 동양매직 제품이 전체적으로 품질이 우수했다. 또한 '세정기능·시트성능·건조기능·전기적 안정성' 등에서 문제가 있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정 기능의 경우, 물이 분사되는 최대 양이 분당 400ml이상으로 충분하고 30초간 분사시 세척결과도 모두 깨끗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조 성능도 모든 제품이 풍속과 온도가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세정 후 물기를 닦지 않고 그대로 건조하면 1회 건조 시간 동안 완벽하게 물기를 없앨 수는 없어, 먼저 휴지로 닦아낸 후 건조할 필요가 있었다.

비데시트의 온도가 적당한 지 측정한 결과, 최고온도 설정시 모든 제품 온도가 36~42℃로 나타나 기준(40±5℃)에 적합했으며, 하중 시험결과에서도 모든 제품이 150kg의 하중에서 문제가 없었다.

고온 고습도 상태에서도 전기 누설이나 감전 등의 위험이 없는 지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을 분해해 전기 부품 연결 상태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전기가 통하는 부분은 완벽하게 투명 코팅제로 덮여 수분 침투가 되지 않도록 제작돼 있었다.

비데 수압 지나치게 높을 경우 항문질환자 등에게 악영향 미칠 수 있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데의 수압이 높을 경우 항문출혈이나 괄약근 약화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지나치게 자주 비데를 사용할 경우에도 피부건조 및 가려움증,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비데의 수압이 업체간 경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최고 수압에 대한 제도적 기준이 없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 현재 비데의 유일한 품질인증 규격인 한국설비협회 단체표준규격에서는 수압에 대한 규정은 없고 세정수량 기준을 400ml/min 이상으로 정하고 있음.

또한 세정 수압과 관련해 제품 및 사용설명서에 항문 질환자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에 대한 주의·경고 문구를 표시한 제품은 1개(웅진코웨이) 제품에 불과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 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비데 사용 중 항문출혈 등의 위해사례는 4건이었다.

[사례1] 경기도에 사는 김○○씨는 비데를 사 용 중 어느 날 분사노즐에서 물이 세게나와 휴지로 항문을 닦아 확인하니 출혈됨

[사례2] 경기도에 사는 이○○씨는 2달 정도 비데를 사용하던 중 모세혈관이 터져 항문에 출혈이 발생함.

사용 상태에 따라 비데로 인한 전기요금 최대 절반이상 줄일 수 있어

비데 사용시 절전 기능을 이용할 경우, 최고 60%까지 전기 요금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평소에는 절전모드를 사용하고 심야시간에는 온수와 시트히터를 꺼놓는 것이 비데를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토대로 기술표준원에는 KS규격 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제조업체에는 품질 및 표시사항 개선을, 한국설비협회에는 단체규격 개정을 권고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일일 4회 이상의 사용은 자제할 것 ▲항문질환자는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할 것 ▲평상시는 절전모드를 사용하고 심야시간에는 온수와 시트히터를 꺼 놓을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개요
한국소비자원은 1987년 7월1일 소비자보호법에 의하여 '한국소비자보호원'으로 설립된 후, 2007년 3월 28일 소비자기본법에 의해 '한국소비자원'으로 기관명이 변경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소비생활의 향상을 도모하며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설립한 전문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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