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서석주 동문, 암진단 보험금 천만원 모교 발전기금으로 쾌척
올해 2월 한일장신대학교(총장 정장복 鄭長福)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서석주 전도사는 3월 26일(월) 오전 한일장신대를 방문해 정장복 총장께 대학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서석주 전도사가 올해 2월중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령한 보험금으로, 이 보험도 가족들이 서전도사를 위해 2003년 가입해준 것이어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다행히 서전도사는 임파선이나 다른 곳에 전이가 없어 2월 28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3월 9일 퇴원했으며, 앞으로 한달에 1회씩 2년간 내분비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서전도사는 “암진단을 받고 좌절했었지만 완치 가능성이 크다는 말에 기쁜 마음이 들었다”면서 “통장에 입금된 보험금을 보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감격을 어딘가에 바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전도사는 “사실 제가 학교 다니던 2005년에 총장님께서 무보수로 총장직을 수행하신다는 사실을 듣고 크게 감동받았었다”면서 “졸업후에도 늘 학교가 생각나고 그리웠는데 기도 끝에 이 보험금을 학교에 드리기로 마음먹었고 가족들도 제 뜻을 존중해줘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전도사는 처음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상태로 후원할 생각이었으나, 지도교수와 주위에서 적극 권유해 자신의 이름대신 어머니(최진호 권사·전주 인후동교회)의 이름으로 후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장복 총장은 “서전도사님의 이 선행은 하나님께 크게 칭찬받을 일일 뿐만 아니라 많은 한일 구성원들에게 큰 은혜를 일깨우는 참으로 벅찬 감동의 후원금”이라며 “진정으로 감사하며 전도사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전도사는 화교소학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만에서 대학교를 졸업해 중국어에 능통한 장점을 살려 바울선교회 선교사의 자격으로 95년부터 98년까지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펼쳤으며, 99년부터 올해 2월말까지 전주 안디옥교회(박진구 목사)에서 중국인예배를 인도하며 선교사로 활동했다.
또 각종 행사에서 중국어 통역 뿐만 아니라 번역활동도 해본 경험이 있는 서전도사는 중국의 교회에서 예배학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사실을 깨닫고, 한국교회 최초의 설교와 예배분야 전공학자인 정장복 총장의 저서를 중국어로 번역해 제공할 꿈도 갖고 있다.
‘내가 하나님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는 내 일을 처리해주신다’는 말을 가슴 깊이 간직한다는 작은 체구의 서전도사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선교활동을 펼치겠다”며 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학측은 서전도사의 뜻을 존중해 사무실 1곳 출입구에 서석주 전도사의 모친 이름과 서전도사의 이름을 함께 새긴 헌정판을 부착해 길이 보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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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1일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