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단식 농성 19일차 보고>
○ 방문 인사 및 주요 활동
08:22 홀씨이야기 대표 양경모
09:00 6·15 공동위 상임대표 백낙청 외 2인
10:30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윤숙자
10:30 문성현 대표 56세 생일 축하 행사, 가족 (부인, 딸) 참석
11:40 광주시당 위원장 오병윤
12:00 당 장애인 위원회 위원장 김병태, 서명석
12:10 사무금융연맹 단식단 위원장 정용건, 부위원장 사미숙, 상호저축은행 노조 수석부위원장 정화진, 사무처장 김만수, 서울지부 강만천, 외환카드노조위원장 박성선
12:40 영화인 대책위 감독 정지영, 한신대학교 교수 이해영, 영화평론가 양은모, 사단법인 영화인회의 사무국장 최현용, 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 김대승, 한국영화 제작가협회 사무국장 장동찬, 영화인대책위 대변인 양기환, 전국연극영화과 학생회연합 대표 송상훈, 사무국장 박지형
13:35 통일광장 권낙기, 범민련 김규철
13:40 종로구위원회 위원장 이선희
14:00 3·1구국결사항쟁정신계승 심관식,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이규재, 권치홍, 안희숙, 이성근, 박정숙 선생님
14:50 종로당원 주세민
16:00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16:30 뉴스서천 대표 양수철
16:45 사회당 대표 금민, 부대표 안효산, 대변인 최광은
17:00 전북도연맹 하연호 박흥식, 박기수, 김민아
18:00 참여연대 공동대표 임종대, 사무처장 김민영, 정책위원장 김기석
18:30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심현수, 학생위원장 문정해민
19:00 레디앙 이광호 대표 외4인
○ 주요발언
- 6·15 남측공동위 백낙청 상임대표 방문시
문성현 대표 : 북미 관계가 변화하고 남북관계도 좋게 발전할 절호의 기회에 이런 좋은 화제를 갖고 마주앉아 대화도 나누고 방향을 찾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한반도 전반 정세는 좋아지는데, 남쪽에선 미국에 경제 예속화와 개입이 더 심화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 한미 FTA 체결 후 미국이 남북관계나 경제 협력에 보일 태도와 입장을 현재 개성산 물품에 대한 입장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한미FTA가 남북의 통합에 미칠 악영향은 심각할 것이다.
강기갑 의원 : 지금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에서 다 준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흘러나오는 쌀 개방 압력은 성과물이라는 모양을 갖추기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이 아닌가 한다. 쇠고기의 경우도 5월 즈음으로 날짜만 연기하려는 것 같다. 한국 측 협상단장인 김현종씨의 타결의지가 너무 확고하다. 내가 속해 있는 농해수위 상임위에서 여러 차례 요청해 김현종씨를 만나봤는데 그때마다 타결이 안될 수 없겠다는 느낌이 강해가 들었다. 만에 하나 결렬된다면 정치적 결렬일 것. 협상단 차원에선 반드시 타결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봐야 한다. 협상단에 청와대가 너무 힘을 실어주고 심하게 보호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미국은 타결과 동시에 모든 내용을 의회에 공개해야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의회 검증기간인 3개월이 지난 이후에 밝히겠다고 한다. 지난번 한덕수 내정자는 내용공개를 약속한다고 했지만 그 시기가 우리의 요구 같지는 않을 듯 하다. 일단 우리의 국회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의회의 검증기간인 3개월 안에 한국의 국회가 제대로 못하면 그 후 정치판은 모조리 대선 정국으로 가기 때문에 현재 국회가 FTA와 관련해서 만큼은 마치 어머니가 잘못한 아이를 치마폭으로 감싸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의원들이 정부를 압박해 내용공개를 계속 요구해야 한다. 국민들의 태세는 좋다. 우루과이 라운드 때나 한-칠레 협정 때 사실상 농민들만 발을 구르던 것과 비교해 보면 지금은 얼마나 많은 각계 각 층의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는가 국회가 제 역할 하는 게 중요하다.
백낙청 대표 : 국회의원들 중에 줏대와 내용이 없이 한미FTA 문제를 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여당의원들을 만나봐도 근거도 부정확하고 막연하게 개방이 대세라 부정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정도의 인식이다. 언론을 보니 일부 탈당 의원 중에 탈당 후 한미FTA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게 됐다고 하는 말도 하더라.
협상이 되가는 걸 보면 지금보다 더 심한 상황이라도 타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지 않았나 싶다. 만약 민주노동당의 문제제기가 없었더라면 지만 연말에 무리수를 써서라도 종결했을 것이다.
- 장애인 위원회 김병태 위원장 방문 시
김병태 위원장 : 대표님 생신이다. 정작 본인은 단식 중인데 당사에서 당직자들에게 떡을 돌려 그 떡을 먹자니 고민이 많이 됐다. 어떻든 19일째 단식농성하시며 고생하시는데 찾아뵈어야겠다 생각하며 마음이 불편했다. 한미FTA가 이 사회의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서민들의 생활을 각박하게 만들면 만들수록 우리 장애인들도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우리 장애인위원회도 열심히 싸울 것이다. 단식이 길어지니 건강에 특히 유의하시길 바란다.
- 사회당 금민 대표 방문 시
금민 대표 : 대표님이 생신을 단식 중에 맞았다는 것을 알고 축하하기 위해 찾았다. 한미FTA 끝장낼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 힘차고 건강하게 투쟁하시길 바란다. 단식 끝나고 대표님 말씀처럼 한자리에 앉아 한국사회에서 진보정당의 몫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볼 수 있길 바란다.
○ 대표 근황(농성장 이모저모)
대표님의 56번째 생신을 맞아 많은 언론인과 당직자, 가족이 농성장 앞에 모여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꽃으로 만든 케이크에 불을 밝히고 모두 축하의 노래를 불렀다. 딸 문지현 양이 아버지 생신선물로 머리빗을 곱게 포장해 왔는데 농성 와중에 숱이 더욱 줄고 거칠어진 아버지 머리카락이 맘에 걸려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빗을 준비했다고 한다.
3·1구국결사항쟁정신계승 심관식 선생께서 나중에 대표님 음료수라도 챙겨드리라면서 소정의 후원금을 전했다. 또 그냥 평범한 당원이라며 이름 밝히기를 부끄러워하던 주세민 당원께서 생수를 무겁게 들고 오셨다.
비록 미역국도 없는 생일날이었지만 대표님은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으로 보였다.
중간에 천정배 의원도 국회에서 단식에 돌입한 데 대해 ‘환영할 일이고, 계속 적극적인 투쟁을 바란다’고 평가했다. 투쟁도 승리하고 건강하게 제대로 생일상 받으실 날이 어서 왔으면 하는 바람이 농성장의 누구에게나 간절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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