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여수 안도패총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이번 조사는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 1313번지 일대(890평)의 금오도-안도간 연도교 가설공사에 따른 긴급발굴조사로 2007년 1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석기시대의 2기의 무덤과 불땐자리 및 구덩이 등이 확인되었다. 무덤은 얕은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안치한 뒤 흙이나 돌로 덮은 것이다. 이러한 무덤은 통영 연대도 욕지도 등 동남해안 지역의 신석기시대 패총에서도 확인되는 유형이다. 이 가운데 1호 무덤은 하나의 구덩이에 2구의 인골이 하늘을 보며 나란히 놓인 모습[仰臥伸展葬]으로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는 初出의 장제[葬制]로 보인다. 또한 인골에 조가비를 가공한 팔찌[貝釧] 를 착용한 상태로 발견되어 주목된다.
둥근 고리[環形]에 한쪽이 뚫려 있는 결상이식이 1점 출토되었다. 이 결상이식은 중국 동북부와 연해주, 그리고 일본 열도 등 등 주로 해안과 도서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신석기시대 대표적인 장신구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성 문암리에서 석제품 1쌍이 무덤 주인공의 머리부분에서 출토된 바 있으며, 이번 안도 패총에서 출토된 1점은 중부 이남지역에서는 유일한 출토 예로 동아시아 신석기문화권 내의 교역 망을 살필 수 있는 중요 자료이다.
이밖에 다양한 내용을 보이는 석기류와 융기문토기, 압인·압날문토기, 무문양토기 등의 토기 구성으로 보아 이 유적의 중심시기는 신석기시대 전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유물상은 동서간 토기문화의 내용의 파악에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웹사이트: http://gwangju.museum.go.kr
연락처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 조사 담당 윤온식 016-522-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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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0일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