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探梅탐매 , 그림으로 피어난 매화’ 특별전 개최
매화는 설중군자雪中君子라 하여 동양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기고 어떤 식물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의 생태적 특성은 절개節槪와 지조志操를 갖춘 이상적인 인간을 상징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예부터 많은 학자와 문인, 예술가들은 시와 그림을 통해서 매화의 덕을 칭송하고 고결함을 본받고자 노력하였다.
전통 회화에서 가장 많이 그려진 꽃도 매화이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의 매화 그림을 조명하고자 마련하였는데 40여점의 조선시대·근대의 그림뿐 아니라 50여점의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이 함께 출품되어 시대에 따른 매화 그림의 다양한 의미와 표현을 살펴보고 음미할 수 있다.
먼저Ⅰ부에서는 조선시대의 어몽룡, 오달제, 조희룡, 이공우 등의 <묵매도墨梅圖>와 함께 심사정, 김명국의 <탐매도探梅圖>, 이한철, 전기, 김수철 등의 <매화서옥도梅畵書屋圖>가 전시되어 선인들의 매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준다. Ⅱ부에서는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한국화, 서양화, 사진·미디어 분야에서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매화를 해석하고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이 시대를 뛰어넘어 함께 한 예술가들의 그림으로 피어난 매화를 감상하고 심오한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웹사이트: http://gwangju.museum.go.kr
연락처
국립광주박물관 전시관련 문의 박해훈 062-570-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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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6일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