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민주노동당 제2차 중앙위원회 문성현 대표 개회사
- 2007년 3월 31일 오후 3시 20분, 중앙당 3층


<문성현 대표 개회사>

오늘에 이르니 제 몸이 쳐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힘이 듭니다. 그러나 그동안 전선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당원 동지들의 한미 FTA 저지에 대한 의지와 격려 덕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미 FTA가 타결이 된다, 안된다 하면서 밤새도록 우리 민중들의 삶을 생각하면서 잠을 못 이루었는데 감기가 오는지 잠을 더욱 못 이뤘습니다.

예로부터 자연현상과 나라의 운명이 교차되는 여러 고사가 있지 않습니까.

어제 밤, 천둥, 번개가 치는 것을 보면서 ‘민중을 배신하는 노무현 대통령에 내리는 하늘의 벌이다’, 밤새 내리는 빗줄기는 ‘민중의 아픔을 말하는 빗줄기가 아닌가’ 생각하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원래 오늘은 청와대 앞 농성을 지키는 것이 도리라 생각했는데 지금 한미 FTA 타결로 치달으며 우리들을 비참하게 만드는 노무현 대통령의 행동을 보면서 당원 동지들과 중앙위원, 국민들께 한 말씀 드리는 게 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하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FTA를 체결하겠지만 민주노동당 8만 당원과 이 땅의 땀 흘려 일하는 민중들은 결코 한미 FTA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미 FTA 협상을 타결하는 순간, 우리는 한미 FTA 불복종 운동을 벌일 것입니다.

2007년 이 해에 민주노동당이 있기에 망국적인 한미 FTA를 기필코 저지시키고 말겠다는 결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왔습니다.

한미 FTA 투쟁의 승리, 이 땅 민중들의 승리를 위해 이 순간에도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부정하면서, 한미 FTA를 밀어붙이는 미국의 투기자본과 국내의 독점자본, 매판관료의 횡포에 맞서, 신자유주의에 맞서 이기는 새로운 역사를 민중들과 함께 일궈내고 역사의 승리를, 대선의 승리를 당원 동지 여러분들,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당원 동지들을 믿고 저는 청와대 전선을 지키기 위해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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