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개인소득, 개인소비 견조한 모습 유지

2월중 미국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은 각각 전월비 0.6% 증가하여, 시장예상 컨센서스 0.3%를 상회하였다. 전년동월비로도 개인소득과 개인소비가 각각 5.3%, 5.6%로 1월보다는 0.1%p 높아졌으나, 2006년 상반기대비 평균적인 둔화추세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여타 비우량(Non-Prime) 대출 및 프라임 모기지시장의 부실로 확산되고, 주택시장 침체가 소비, 투자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대목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어왔음을 감안할 때 개인소득과 소비상태가 아직인 견조한 상태임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물론, 모기지 시장의 문제가 현재진행형이며, 앞으로 소비 등 실물경제활동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 또한 2월 개인소비의 양호한 증가에는 유가상승 및 기온하락에 따른 연료소비 증가 영향이 컸고, 인플레이션 0.4%p를 제외하면 실질소비는 전월비 0.2%에 불과하다. 1월보다 낮은 증가세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아직까지는 서브프라임을 포함한 주택대출 부실과 주택시장 불안으로 인해 부가적인 위축이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점진적인 소비 증가세 둔화라는 기존 추세의 방향이나 속도를 벗어나지 않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건설지출은 비주거용 중심으로 증가세로 반전

2월 미 건설지출은 민간 주택건설은 감소세를 지속하였으나, 사업용 건설 및 공공부문 건설지출 증가로 증가세로 반전하였다. 2월중 민간 주거용 건설지출은 전월비 -1.0%로 11개월 연속 감소, 전년동월에 비해서도 15.1% 감소하였다. 그러나 민간 사업용(비주거용) 건설은 전월비 2.3%, 전년동월비 15.9%의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며, 공공건설은 전월비 0.4% 증가로 7개월 연속 증가, 전년동월 대비로는 10.4% 증가하였다.

미국 주택시장의 부진과 주택건설의 감소추세의 실체는 분명히 존재하고, 이로 인해 건설경기 전반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기는 하나 기업 및 공공부문의 건설투자 수요가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함으로써 주택 중심의 일방적인 위축영향을 상쇄해줄 것이라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큰 폭 상승,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수준은 소폭 후퇴

여기에 연준이 주목하고 있는 PCE Price Index가 크게 상승하였다. Headline 인플레이션은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2.3%로 1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1.9%에 비해 높아졌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Core PCE 물가지수도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4%로 2006년 11월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연말에 비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시각이 3월 FOMC에서 한층 강화된 것과 상통하는 결과이다.

그러나 인플레압력이 유류가격 상승이 반영된 비내구재(0.4% MoM)와 서비스(0.5% MoM)에 집중 되어 있고, 전반적인 수요증가세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플레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정책적 수요조절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우리의 의견은 그대로 유지한다.

금리정책에 대한 시장의 예상도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미 연방기금금리선물 가격에 반영된 각 월물 금리인하 예상을 보면, 6월 이후 8~9월로 갈수록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반영된 금리인하 확률이 8월물, 9월물에서 소폭 하락하기는 하였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미국 실물경기에 중대한 위험요인이 나타날 경우, 연준이 금리인하를 즉각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대로 완만한 경기조정이 진행될 경우 6월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최근과 같이 인플레이션 안정에 대한 확인이 지연될 경우 그 시기는 후퇴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Chicago PMI의 미스터리?

특히, 1~2월 판단기준이 되는 50을 하회했던 시카고 PMI가 3월 61.7로 급반전하였는데, 내용상으로는 재고, 고용, 납품기간 등 다른 지표들이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이 지역의 생산과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반영한 것이나 유례없는 큰 폭의 반전은 쉽게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반전이 전체 제조업 경기로 확산될 경우 서비스업 호조, 제조업 약세 속에 완만한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있는 미국 경기판단은 달라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3월 ISM 제조업 지수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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