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채널, 폼페이 마지막 모습 생생하게 그린 ‘폼페이 최후의 날’ 방송

서울--(뉴스와이어)--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은 엄청난 규모의 폭발을 일으키며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폼페이를 5~6m 두께의 화산재로 덮어버렸다. 이로 인해, 5천여 명에 달하는 폼페이 시민과 도시 전체는 한 순간에 자취를 감추었다.

당시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였으며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로 인기가 높았다. 폼페이 최후의 날에 대해선 오랫동안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지만, 1748년 화산재에 묻힌 도시가 발굴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그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현재까지 약 3분의 2가 발굴되었으며, 광장, 목욕탕, 원형극장, 약국 유적지를 통해 당시 발달된 문명생활을 엿볼 수 있다.

중앙방송(대표 김문연) 케이블·위성TV 역사전문 히스토리채널에서 12일 목요일 밤10시에 방송되는 <폼페이 최후의 날>은 발굴 현장의 무너진 벽에 그려진 벽화와 희생자들의 모습, 그리고 화산 폭발의 모습을 생생히 기록한 작가 ‘소(小)플리니우스’의 글을 통해 대재앙이 일어나기 전 폼페이 시민들의 모습을 엿본다.

또,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해서 드라마 형식으로 폼페이 시민들의 일상을 재구성 해 봄으로써, 폼페이 최후의 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진실을 파헤쳐본다.

영화와 다큐의 절묘한 조화로 폼페이 최후의 날을 실감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본 프로그램은 미국 최고의 다큐멘터리 제작사 A&E가 직접 제작했다.

폼페이는 베수비오 산자락에 위치한다. 그러나 베수비오 화산은 1500년 동안 조용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화산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서기 79년 8월 24일, 그날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도시 전체에서 약간의 진동이 감지됐지만, 폼페이 시민들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 라틴어에는 화산이란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폼페이 시민들은 화산의 폭발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지 못했다. 폼페이 최후의 날을 기록한 소플리니우스의 삼촌이자 당시 로마 함대 사령관이었던 대(大)플리니우스만이 화산 활동을 연구하고 있었다.

굉장한 폭음과 함께 하늘 높이 기둥처럼 치솟은 화산쇄설물들이 떨어지면서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원래 해안에 부는 바람 때문에 화산쇄설물은 나폴리 만 전체로 퍼져야 하지만, 그 날 불던 바람은 화산쇄설물을 모두 폼페이 쪽으로 밀어버렸다. 햇살이 가득했던 대낮은 갑자기 칠흑 같은 어둠으로 뒤덮였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곧 하늘로 높이 치솟았던 뜨거운 돌덩이들이 차가와지면서 더 단단해지더니 폼페이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속 200km의 속도로 떨어지는 돌덩이들은 어마어마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쌓이는 화산쇄설물의 무게를 감당 못해 집들은 힘없이 무너져 내려앉았다.

베수비오 화산은 18시간 동안 100억 톤에 달하는 화산재와 암석파편을 뿜어댔다. 로마에서 구조대를 파견했지만, 화산 폭발의 참상은 너무도 끔찍했다. 그 후 1500년 동안 폼페이는 땅 속에 묻혀 완전히 잊혔다가, 1594년 수로 공사를 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됐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100년 넘게 폼페이 유적지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발굴 작업을 통해 발견된 유물을 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시 아비규환의 모습이 마치 타임캡슐처럼 보존되어 있었던 것이다.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웅크리고 있는 모습, 엄마가 아이를 감싸 안은 모습, 죽음의 공포 속에서 발버둥치는 모습 등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 순간에도 재물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금붙이를 끌어안은 채 그대로 화석이 된 사람의 모습과,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던 듯 보이는 문상객들이 그대로 자신들의 장례식에 참석해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놀라운 모습은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만이 아니었다. 과거 폼페이에는 현대의 그것과 비교해서 절대 뒤지지 않는 훌륭한 문화와 문화재가 있었다. 만 명도 넘게 수용할 수 있는 원형경기장, 시청·체육관 등의 공공건물, 패스트푸드점 등이 있는 카페거리와 공중목욕탕 등의 시설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었다. 또 발굴을 통해 발견된 미술품인 ‘큐피드 벽화’와 ‘춤추는 폰의 동상’은 로마 미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앞으로 10년 안에 발굴이 끝나면, 로마 제국과 헬레니즘 문화의 눈부신 유산들이 더 많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느 학자는 말했다. “하나의 도시를 완전무결하게 보전하는 방법으로 도시를 화산재로 덮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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