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1Q07 영업실적 -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구조적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Intel의 2007년 1분기 영업실적은 회사측 가이던스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며, 순이익은 세금혜택으로 시장 기대치를 24% 상회했다. 매출액은 계절적 출하부진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88.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재고물량 소진, 2)ASP 하락세 둔화, 3)인원감축 등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7% 증가한 16.1억달러로 잠정 발표되었는데, 여기에는 3억달러의 세금혜택이 반영되어 있다. 이에 따라 0.05달러의 EPS 증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수익성이 전분기대비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개선의 요인들을 고려할 때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났던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AMD와의 가격경쟁 2분기부터 재연될 전망

Intel은 1분기보다 낮은 82~88억달러 수준의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계절적출하감소와 함께 가격하락을 고려한 때문이다. Intel은 당초 3분기 판매확대를 위해 2분기 중에 가격인하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AMD와의 가격경쟁 심화로 하락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AMD는 차세대 쿼드코어 제품(코드명: Barcelona) 출시를 앞두고 현금확보를 위해 Fab 가동률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Intel도 55억달러 수준의 Capex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AMD가 가동률을 높일 경우 같은 방법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양사의 생산확대로 2분기에 치열한 가격경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미국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및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PC 성장 지속 전망

미국경기 둔화로 미국 내 PC 판매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아시아 및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PC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경기 둔화가 하반기 PC 판매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PC업체들은 하반기에 Vista를 내세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1)2분기에 예상되는 CPU 가격인하, 2)Bearlake 칩셋(2월 출시), Santalossa 플랫폼(5월 출시 예정) 등 신규 시스템 출시, 3)DRAM 가격하락 등은 하반기 Vista PC 판매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CPU 가격인하는 DRAM 시장확대에 긍정적

CPU 가격하락은 PC 단가를 인하시키는 효과가 있어 PC 출하증가에 긍정적이다. 또한 낮아진 PC 가격으로 추가적인 DRAM 구매가 가능하고, Vista 비중확대에 따라 고용량 DRAM 소비도 촉진될 전망이다. 따라서 CPU 가격하락은 1)PC 출하증가, 2)MB/PC 확대를 통해 DRAM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대폭적인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3분기부터 DRAM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출하증가와 가격안정에 힘입어 3분기부터 DRAM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CPU 가격경쟁 심화로 Intel과 AMD의 실적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른 미국 기술주 약세는 한국 기술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나 2006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전체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간의 Decoupling은 올해 하반기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 기술주 주가도 동반약세보다는 차별화된 상승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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