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당사 예상치를 14.9% 상회한 735억원을 기록하였다. 일회성이익으로 KAMCO 부실채권정리기금 감액손실 환입 102억원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사 예상치와 큰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손 경험손실률 하락에 따른 충당금 부담 감소를 감안하고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109억원이 있었던 점까지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순이자마진은 2006년 4분기 3.38%에서 3.19%로 19bp가 하락하여 우려스럽다. 주 원인은 고금리 보유유가증권의 만기도래로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한데 반해 조달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하였기 때문이다.
마진의 추가하락폭은 크지 않겠으나 회복 가능성도 크지 않음
1~3월 약 5천억원 규모의 유가증권 만기도래분 중 약 3천억원이 수익률 6%대였기 때문에 대체금리의 하락효과가 있었다. 가계대출도 담보대출 위주의 운용으로 수익률은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담보대출은 대손 부담이 작아 전체적인 수익성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측면에서는 저원가성예수금이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시장성 조달의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총수신에서 차지하는 저원가성예수금 비중은 2005년말 38.9%에서 3월말 현재 33.6%로 하락하였다. 핵심예금은 감소하고 시장성 조달이 증가하는 구조에서는 금리와 무관하게 조달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2분기 이후에는 대출채권의 신용재평가에 따른 repricing과 유가증권 만기도래 규모 감소로 추가적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마진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진 하락세 반영하여 수익추정치 하향조정
마진 하락세를 반영하여 대구은행의 2007년과 2008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3.5%, 7.6% 하향조정한다. 이는 1분기의 마진 하락세가 일시적인 하락이라기 보다 고수익 자산의 감소로 인한 수익성 하락과 저원가성예수금 감소세 등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단기간에 마진이 회복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수수료수익은 수익증권 판매수수료와 방카슈랑스의 호조 지속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손상각비는 우량자산의 증가로 예상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중립, 목표주가 20,000원18,000원으로 하향조정
대구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수수료수익의 증가세와 대손상각비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자부문의 마진 하락이 지속된다면 전체적인 수익성은 개선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에도 마진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의 수익성으로는 주가의 상승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6개월 목표주가는 기존의 20,000원에서 18,000원으로 하향조정하며 이는 실적추정치의 하향조정에 따른 것이다. 목표주가는 6개월 후 BPS 10,487원에 PBR 1.72배를 적용한 것이며, 이는 예상 ROE 18.0%를 감안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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