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동탄신도시 입주 여파로 수도권 전세시장이 점차 세입자 우위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이사시즌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동탄은 올 초 시범단지를 필두로 현재까지 약 5000여가구가 입주해 있는 상태다. 추가 입주물량 또한 풍부한 상태여서 작년 봄과 같은 전세대란은 찾아 볼 수 없다. 소유자 중에는 잔금을 치르기 위해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동탄 인접 지역인 화성, 용인 등은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전세 구하기가 한층 수월해진 모습이다.

한편 서울은 강남과 강북이 뚜렷한 대조를 보인 가운데 소형아파트는 강세를, 대형아파트는 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0.01%), 신도시(-0.19%), 경기(-0.03%), 인천(0.04%)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는 올 들어 첫 하락세를, 신도시는 2개월 만에 하락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은 △성동구(0.50%), △구로구(0.42%), △도봉구(0.24%), △중랑구(0.22%), △서대문구(0.20%), △영등포구(0.18%)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구(-0.36%), △서초구(-0.24%), △마포구(-0.16%), △송파구(-0.14%), △중구(-0.14%)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북은 소형아파트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강남은 대형아파트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단지로는 성동구 응봉동 응봉신동아 25평형이 한 주 동안 1000만원이 올라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강동구는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송파구는 하반기까지 약 5000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당분간 전셋값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정동 삼성래미안 44평형은 3억5000만~3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61%)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평촌(-0.33%)과 △일산(-0.22%)이 그 뒤를 이었다. △중동(0.23%)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동탄 입주가 시작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주로 대형아파트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산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 60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2억6000만~3억원, 산본동 목련우방.한국공영 28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과천시(-0.39%), △화성시(-0.35%), △용인시(-0.28%)가 하락을 주도한 반면 △동두천시(1.38%)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화성시, 용인시는 동탄 입주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 특히 용인은 가격경쟁력 면에서 동탄에 크게 밀리는 상황. 동탄은 34평형 기준으로 1억원 미만이면 충분히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지만 용인은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백동 계룡리슈빌 34평형은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과천시는 주공11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1차가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데다 현재 대부분 아파트가 재건축사업 추진 중이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동두천시는 경원선 복선전철 구간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지행동 현대1차 32평형은 500만원 오른 5000만~7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연수구(0.27%)가 소폭 오른 가운데 송도신도시 주변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춘동 효정 31평형은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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