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북토피아, 학술분야 전자책 구매 컨소시엄 체결

서울--(뉴스와이어)--1만 3000종에 달하는 학술분야 도서들이 디지털화를 통해 국가 지식정보인프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www.kisti.re.kr 원장 양병태)과 전자책 전문기업 북토피아(www.booktopia.com 공동대표 김혜경, 오재혁)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www.copycle.or.kr 이사장 조동성) 등 3개 기관은 학술분야 도서의 디지털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학술분야 전자책 구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3개 기관이 합의해 구성한 ‘학술분야 전자책 구매 컨소시엄’이란 컨소시엄에 가입한 기관들이 효율적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전자책 구매를 일괄적으로 대행하는 ‘전자책 구매 대행’ 기구를 의미한다.

즉,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사)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가 저작권을 보증한 전자책 리스트를 컨소시엄 가입 기관에 제공하면, 컨소시엄 가입 기관들은 필요한 전자책을 전자책 전문업체인 북토피아를 통해 독점적으로 제공 받는 것이다.

이번 컨소시엄 체결로 ▲ 국내 학술도서의 신속한 디지털화 ▲ 자료 도입 기관의 서비스 수준 향상 등 국가 지식정보 인프라를 구성하는 각각의 주체들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내 학술도서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학술도서 출판사들은 단행본 출판사들에 비해 디지털 사업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학술도서의 경우 문학작품 등과 달리 일부 내용만 공개되더라도 책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 유통되는 10만여권의 전자책 중 학술도서의 비중은 극히 미미했다.

하지만 국내 최초로 출판사들이 연합해 설립한 (주)디지털전문도서(회장 안종만 박영사 대표)가 컨소시엄에 전자책을 공급하고, 출판 전송권 공식 신탁 기관인 (사)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가, 공급되는 전자책의 저작권을 보증하고 사후 관리까지 수행하면서 디지털 사업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학술 출판사들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KESLI(Korean Electronic Site License Initiative) 컨소시엄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학술분야 전자책 구매 컨소시엄’에 참여함에 따라 출판사들의 컨소시엄 참여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학술분야 전자책 구매 컨소시엄’ 구성이 알려지면서 박영사(대표 안종만), 법문사(대표 배효선), 학문사(대표 김영철), 다산출판사(대표 강희일) 등 국내 대표 출판사 50여개가 1만 3000종에 달하는 학술분야 전자책을 컨소시엄을 통해 유통키로 결정한 상태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도서관, 연구소 자료실, 기업 연구소 등 학술자료 도입 기관들의 서비스 내용에도 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되는 자료가 다양화되고 서비스 방식도 변화할 것이란 점이다.

그동안 국내에 보급되는 디지털 학술자료의 경우 해외 전자저널로 국한돼 왔었던 것이 현실이다. 전문자료를 보급하고 싶어도 국내 학술도서의 경우 디지털화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계기로 1만 3000종 이상의 국내 학술도서들이 전자책으로 추가 제공되면서 자료 도입 기관들의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또한 국내 학술도서의 디지털화를 통해 자료의 영구 보존뿐만 아니라 시공간 제약 없는 서비스를 현실화시킬 수 있게 됐다. 단, 제공되는 전자책은 컴퓨터, PMP, 휴대폰 등 단말기에서만 열람할 수 있고, 프린트나 복제, 타인 전송은 불가능하다.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해온 KISTI 해외정보팀 최호남 팀장은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무엇보다 국가의 중요한 학술 관련 정보와 지식이 공신력 있고 효율적인 채널을 통해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학술 자료의 균형 있는 보급이 이뤄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사)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 강희일 부이사장(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은 또한 “컨소시엄이 구성되고, (주)디지털전문도서가 업무를 진행하는 것을 계기로 그동안 디지털화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왔던 학술분야 출판사들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면서 “컨소시엄이 활성화되면 한 동안 인터넷의 발달과 불법 복제로 고전해온 국내 학술분야 출판사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bookt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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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피아 경영지원팀 홍보담당 이상수 팀장 02-393-1133(#301) 016-388-1991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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