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은 전기비 0.9%, 전년동기비 4.0% 증가하였다. 이는 2006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이며 당사의 기존 전망치 3.4% YoY를 상회하였다.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입증가세 확대로 순수출의 전년동기비 성장기여도는 2006년 4분기 1.2%p에서 0.9%p로 하락하고,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재고증감의 성장기여도는 4분기 -1.3%p에 이어 -1.2%를 기록하여 성장률 하락요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은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내수 전부문의 성장이 전년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하였기 때문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 부진이 눈에 띄는데 이는 2006년중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어온데다, 최근 산업생산 증가세 둔화에서 확인하였듯이 재고조정 압력이 제조업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지출항목별 성장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건설업,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지난 4분기 이후 한국은행이 추세성장으로 가정하고 있는 전기비 1.0% 성장을 2분기 연속 하회하였으나, 내수 및 수출 등 최종수요 성장세가 6.6%로 양호한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향후 재고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우리가 상정하고 있는 1분기를 바닥으로 하는 경기모멘텀 전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2007년 GDP성장률 전망 4.7%로 상향, 2008년 전망은 5.2%로 유지
예상보다 높은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2007년 GDP성장률 전망을 4.4%에서 4.7%로 상향조정한다.
민간소비는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주가상승 등에 따른 자산효과 완충효과 등을 감안하여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투자는 하반기 이후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강화로 민간 주택건설부문이 다소 부진할 가능성이 있으나, 공공부문 건설수요 및 신도시건설 계획 등으로 최근 회복추세가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과소투자국면에서 벗어나 경제성장을 상회하는 회복추세를 유지할 것이나 상반기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수출과 수입은 공히 10% 전후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으로 국내총생산에 대한 수출 및 대외의존도는 꾸준히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높으나 중국 및 여타 선진국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하반기 이후에는 미국 경기둔화 부담도 줄어 수출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줄어들 전망이다. 수입은 국내 내수성장세가 양호하고, 원화강세, 투자증가 등으로 수출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08년 국내 GDP성장률 전망은 기존 5.2%에서 유지한다. 2007년 성장률 상향에 따른 베이스 상향효과를 감안할 때, 기존 성장률 전망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장내용은 당초 전망에 비해 개선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2008년 분기별 성장률 추이는 2007년의 점진적 상향추세와는 반대로 1분기 5.5%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08년에는 상반기 5.5%, 하반기 4.9%로 2007년 상저하고와는 달리 상고하저의 경기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 단, 전반적인 성장률 수준은 2007년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여 경기의 급랭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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