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소비, 주택투자 급감, 경기양극화 지속
2007년 1분기 미국 GDP성장률은 1.3%(전분기비 연율)로 지난 4분기 2.5%에 비해 반감하였다. 이는 2003년 1분기 1.2% 이후 4년만의 최저치이며, 전년동기비 2.1%는 2003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사의 예상치는 1.6%(연율)이었으며 시장컨센서스는 1.8%였다.
성장의 내용은 최근 성장률 둔화국면과 다르지 않았다. 민간소비는 3.8%(연율, 3.4% YoY)로 호조를 보였던 지난 4분기에 비해 소폭 둔화되었으며, 기업투자 2.0%(연율), 구조투자 2.1%(연율) 등도 4분기 부진을 만회하였다. 그러나 주택투자는 -17.0%(연율, -16.7% YoY)로 큰 폭 감소세를 지속하여 성장률 하락의 주원인이 되었다. 이 밖에도 수출감소로 인한 순수출의 마이너스 기여도 전환, 재고조정에 따른 마이너스 재고변동요인 등이 성장률을 갉아먹었다.
주택경기 영향은 주택투자에 제한적인 영향에 머물러
시장예상을 하회한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있다면 주택투자 감소가 자체로 더 확대되지 않았으며, 소비 등 여타 부문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주택시장의 부진이 단기간 해소되지는 못할 전망이나, 현재 소비를 지탱하고 있는 고용시장 및 자산효과 감소를 통해 소비 또는 기업투자 등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음은 소비나 주택을 제외한 고정투자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순환적 둔화요인을 넘는 급격한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재고조정이 진행중인 영향으로 생산의 가파른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고용과 소비 증가세도 확장적이기보다 점진적 조정이 진행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경기호조와 달러약세, 미국 내수증가세 둔화는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를 플러스로 전환시킬 가능성이 높으나 전체 성장률수준을 단기간 회복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주택투자의 급격한 감소세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판단되어 미국 1분기 성장률은 바닥에 가까운 수준으로 판단된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는 2분기 미국 GDP성장률을 1.9%(연율)로 예상한다. 또한 1분기 Core PCE deflator이 2.3%(연율)로 상승하였으나 전년동기비 2.2%로 안정세를 유지하여, 경기둔화와 인플레우려가 공존하는 국면은 장기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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