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유준상 ‘나의 결혼원정기’ 캐스팅 확정
<나의 결혼원정기>는 외로움에 사무친 두 시골 노총각이 듣도 보도 못한 ‘우즈베끼스탄’으로 맞선 보러 떠나는 이야기. 정재영은 서른 여덟이 되도록 여자에게 말 한번 제대로 붙여본 적 없는 농촌계 쑥맥 만택을, 유준상은 뻔뻔유들함을 무기로 세계로 뻗어가는 농촌계 작업맨 희철역을 맡았다. 만택은 집안의 등쌀에 떠밀려 결혼원정을 결심하고, 둘도 없는 친구 희철도 이에 합세하여 떠나게 된다. 수애는 두 시골 노총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나게 되는 결혼정보회사 통역관 겸 커플매니저로 두 주인공의 성공적인 맞선 성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물, 라라를 연기한다.
한편, <나의 결혼원정기>의 캐스팅 소식은 배우들의 연기변신을 기대하게 하여 더욱 눈길을 끈다. 정재영은 그 동안 <피도 눈물도 없이>, <실미도>, <귀여워>등에서 주로 강하고 마초적인 역할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주목 받아왔으나, <나의 결혼원정기>에서는 답답할 정도로 착하고 순박한 쑥맥 농촌총각을 연기하게 된다. 또한 유준상은 <여우와 솜사탕>, <결혼하고 싶은 여자>등에서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사랑 받아왔으나, 이번 영화에서는 시골 택시기사로 분하여, 촌스럽고 유들유들한 바람둥이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캐스팅과 동시에 세 배우에게 주어진 숙제는 바로 사투리. 정재영과 유준상은 경상북도 촌에서 나고 자란 농촌 총각을 연기해야 하므로 농익은 경북사투리를 구사해야 한다. 각각 <웰컴 투 동막골>과 <토지>의 살인적인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주 촬영지가 될 경북 예천에 짬이 날 때마다 방문하여 맹연습 중이다. 수애 역시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을 연기하기 위해 <해신> 촬영 틈틈이 함경도 사투리 및 러시아어 연습을 하고 있다.
<나의 결혼원정기>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을 오가며 촬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3월초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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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30일 1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