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5월 10일) 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합니다.
2007년 한국 사회는 ‘재벌과 냉전세력의 주도 하에 퇴보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노동자, 농민, 서민이 함께하는 진보세력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재벌과 냉전세력은 성장의 가면을 쓴 채, 신자유주의 사회 양극화로 우리 사회를 깊이 병들게 했습니다. 극소수의 부유층은 더욱 견고한 성을 쌓을 수 있었고, 중산층은 몰락을 거듭해, 빈곤층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아무런 사회적 안전장치도 없이 나날이 숫자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자들은 말합니다.
경쟁만이 살 길이라고. 경쟁하면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국민 여러분, 경쟁만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질주를 막아야 합니다. 권영길이 막겠습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이 함께 하면 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과 함께, 권영길과 민주노동당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고, 복지를 위한 성장, 인간을 위한 성장의 시대로 나아가겠습니다. 경제성장은 사람을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소수의 대기업만 살찌우는 산업구조는 재편되어야 합니다. 수출은 많이 했다는데,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나날이 어려워져만 갑니다. 사람과 자연을 중심에 둔 인간적인 성장동력을 새롭게 발굴하고, 그 자원은 전국으로 배분되어야 합니다.
권영길은 낙오자, 실패자만 양산하는 무한경쟁을 반대합니다. 무한경쟁은 소외계층을 만들었고, 경제성장은 빈곤층을 늘렸고, 부의 집중은 사회 양극화의 골을 깊게 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성장의 틀을 바꾸고, 부자들이 책임을 다하는 사회적 연대를 강제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87년 6월, 우리들의 희생으로 어렵게 이룬 민주화를 20년 만에 파산시킨 사이비개혁세력을 반드시 퇴출시키겠습니다. 그들은 ‘중도’니 ‘통합’이니 하며, 정권 재창출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중도’는 ‘보수에 투항한 사이비개혁’의 다른 이름입니다. 국민들은 두 번 속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열린우리당의 실정이 감춰지지 않습니다. 민주당을 뛰쳐 나와 열린우리당을 만든 장본인들이 요즘은 또 다른 당을 만들겠다고 국민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열린우리당을 국회 과반 정당으로 만들어준 뜻은 잊혀진 지 오래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20년 전 약속을 배반했고, 애초에 그럴 자격이 없었습니다.
권영길은 ‘사이비 개혁세력들’을 심판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들은 2007년 대선에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2007년 대선은 민주노동당이 대표하는 ‘진짜 진보’와 한나라당이 대표하는 수구보수의 진검승부로 치러질 것입니다. 17대 대선은 신자유주의 추종세력과 신자유주의 반대세력의 결전이 될 것입니다.
오늘(10일)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합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천륜의 인연을 갖고 있지만, 이명박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입니다. 이 후보의 밀어붙이기식 개발계획이 그러하고, 재벌 위주의 기업 만능주의가 그러하며, 노동자들에게 침묵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너무도 닮아 있습니다.
특히, 노조는 ‘순수 산업현장’ 종사자에 국한해야 한다는 주장에서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후보는 인도의 예를 들었지만, 프랑스에서는 경찰들도 노조를 만들고, 심지어 파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교수들이 노조를 만드는데 충격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권영길은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 후보의 천박한 노동자관과 위험한 노조관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권영길은 이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오늘(10일)부터 소수 대기업 사장 대표 이 후보와 노동자, 농민, 서민 대표 권영길의 진짜 대결이 시작됩니다.
국민 여러분,
여기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재벌의 대표를 뽑을 것인가, 노동자, 농민, 서민의 대변자를 선택할 것인가.
냉전과 분단을 지속할 것인가,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시대를 열어갈 것인가.
극소수 부자들의 끝없는 욕망인가, 90%에 이르는 우리 서민들의 소박한 행복인가.
사회 양극화를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복지를 통한 사회적 위기 해소인가.
언제까지나 ‘38선’을 넘지 못할 반쪽짜리 성장에 머물 것인가, 세계로 도약하는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시대 경제공동체로 나아갈 것인가.
극소수 부자들만 배불리는 개발독재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사람중심의 새로운 경제성장을 모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은 국민을 책임지고, 국가를 운영하는 자리입니다.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모든 계층 간 갈등과 이해를 조율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따릅니다. 극소수의 부자만을 위한, 소수의 대기업만을 대변하는 자는 이미 대통령이 아닙니다.
우리는 과거 역사를 통해, 무수히 많은 대통령 아닌 대통령들을 충분히 경험했습니다. 선택은 국민 여러분의 몫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비록 소수였지만, 오직 노동자, 농민, 서민의 편에서 국민다수를 대변해왔습니다.
앞으로 갈 것인가, 퇴보할 것인가의 기로에서, 권영길은 한반도 평화와 복지강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 그리고 인간의 얼굴을 한 대한민국 정부를 꿈꾸는 모든 이들과 함께, ‘진보적 정권교체’로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2007년 5월 1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
-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 권영길
2007년 5월 10일 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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