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이 비싼 강남, 송파, 목동지역을 찾는 세입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데다 매물 품귀현상을 보였던 강북권도 소형평형 수요가 감소하며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또 경기지역 일대는 입주물량이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신도시 -0.04%, 경기 -0.06%, 인천 -0.08%를 기록하며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확대됐고 인천은 올 들어 처음 하락했다.
서울은 △양천구(-0.30%), △도봉구(-0.24%), △강남구(-0.21%), △노원구(-0.21%), △강서구(-0.20%), △광진구(-0.15%), △송파구(-0.14%), △서초구(-0.12%) 순으로 내렸고 △구로구(0.21%), △서대문구(0.20%), △동대문구(0.19%)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양천구는 중대형아파트의 호가가 계속 빠지는 추세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35A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500만원 가량 내린 2억5000만~3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해청1단지)의 경우 종부세 과세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잔금납부 연기를 희망하는 계약자들이 전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난 가운데 물량이 증가해 내림세를 나타냈다. 45평형이 4억7000만~5억5000만원 선으로 4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노원구 하계동 건영아파트의 경우 이사시즌 마무리로 전세수요가 줄면서 물량이 쌓여 내림세를 나타냈다. 24평형이 500만원 내린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이다.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5단지 35평형도 2억2000만~2억7000만원으로 1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16%)과 △분당(-0.16%)이 하락했다. △중동(0.23%)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로 대형아파트 중심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분당 서현동 시범현대 59평형은 1500만원 하락한 3억~3억3000만원, 평촌 호계동 목련경남 46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2억7000만~3억원 선이다.
경기는 △오산시(-0.70%), △과천시(-0.39%), △남양주시(-0.37%), △용인시(-0.28%) 순으로 내렸고 △포천시(0.52%)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오산시는 내달 원동 일대에 총 2300여 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이 입주를 앞두면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산동 운암주공3단지 32평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가량 하락하며 9500만~1억2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과천시는 래미안1차 입주 이후 물량의 여유가 생기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별양동 주공7단지 18평형이 100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반면 포천시는 서울과 포천을 잇는 민자고속도로 착공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소흘읍 영화아이닉스 42평형이 9000만~1억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0.60%) 일대가 매물적체양상을 보이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산동 삼산타운주공7단지 32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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