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 자운영을 이용한 고품질 쌀 생산기술
벼농사에서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려면 벼알이 여무는 시기에 일교차가 크도록 모내기 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5월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모내기 시기가 빨라져 고온기에 벼가 여물어 품질 나쁜 쌀이 생산되기 때문에 조기재배가 우리 쌀의 경쟁력 향상에 걸림돌로 지적되었다.
그리고 최근 친환경농산물의 수요가 늘면서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녹비작물로 많이 재배되는 자운영은 종자가 채 여물기도 전에 논에 갈아엎고 벼를 재배하기 때문에 매년 종자를 수입하여 파종해야만 했다.
자운영은 친환경 녹비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 종자가 생산되지 않아 2006년도에 3,566톤을 수입하면서 4,636천$의 외화를 낭비하여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소개된 핵심기술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자운영을 결실기에 토양에 투입하는 기술로써, 남부지역에서 자운영을 종자가 여무는 5월 20일 이후에 갈아엎어 유기물의 형태로 흙속에 넣어준 후 벼를 고품질 쌀 생산이 가능하도록 6월 초순에 이앙 재배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땅에 떨어진 자운영 종자가 가을철에 새싹이 돋아나므로 1회 파종만 하면 매년 종자를 뿌리지 않아도 된다.
이 기술은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에서 체계화하고 영농현장에서 한국쌀연구회 고성군 지회장인 황영조 씨가 직접 검증한 것으로, 고성군에서도 이 기술을 브랜드 쌀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역점사업으로 발굴하고, 벼 적기 이앙을 위한 자운영의 제때 갈아엎기 장려금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ha당 2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농산물의 수입자유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품목별 맞춤식 기술을 조기에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을 실시간으로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현장 설명회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nces.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 강위금 연구관 055)350-1257
-
2007년 11월 12일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