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도 문화 마케팅 시대...청구지벤, 블루페스티벌로 포항을 달군다
청구는 자사 아파트의 새 브랜드인 ‘ZIVEN’의 런칭 후 포항 첫 진출을 기념하여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행사 및 공모전, 가족대회, 특별강연으로 구성된 ‘블루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5월 17일부터 20일 간 포항시내 곳곳에서 비보이들이 출몰해 춤사위를 선보이고 오카리나 전자현악, 밸리댄스, 마술, 마임 등의 길거리 깜짝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직접적인 제품광고 일색의 기존 마케팅 방법을 탈피하여 “세상에 없던 블루”라는 키워드로 시작하는 색채·문화 마케팅을 펼쳐 포항시민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게 청구측의 설명이다.
청구 관계자는 “단순한 제품광고가 아닌 시민들의 일상으로 찾아가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마케팅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시민들에게 각종 문화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드릴 수 있고, 보다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 알리기와 사업고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윈윈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일부 건설사들이 대규모 단지를 분양하기 위해 특정문화공연을 후원, 협찬하거나 소규모 이벤트성 공연을 지원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장기간의 길거리 게릴라 공연을 직접 기획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이와 같은 문화 마케팅 방법은 기업이 미래의 잠재고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우호고객을 창출할 수 있어 이미 타 업종에는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분양전쟁이 예고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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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4일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