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저밀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얼어붙어 있던 매수세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이 18주 연속 하락 끝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 재건축도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속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대형 고가 아파트 거래 움직임은 여전히 정체돼 있는 데다 고층 재건축 단지 하락세 또한 지속되고 있어 수도권 전체 시장이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5월20일~5월26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신도시 -0.14%, 경기 -0.08%, 인천 0.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신도시, 경기는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둔화됐고 인천은 투자열기가 수그러들면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송파구(-0.44%)와 △양천구(-0.37%)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 △서초구(-0.18%), △강남구(-0.09%), △관악구(-0.08%) 순으로 나타났다. △강북구(0.22%), △서대문구(0.20%), △금천구(0.11%), △도봉구(0.11%), △강동구(0.10%)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 동안 0.04% 올라 18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저층 단지 위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데다 매도자가 매물 회수에 나서면서 평형대가 큰 고층 단지를 제외하고 현재 남아있는 물량이 거의 없다.

개포주공1차는 지난 주에 이어 2주 째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평형은 15평형으로 전 주 대비 1500만원이 올라 8억8000만~9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고층 재건축, 특히 20평이상 단지는 저층 재건축과 달리 회복이 더디다. 반포동 미주 28평형은 3500만원 하락한 10억3000만~11억7000만원 선이다.

중대형 일반아파트 역시 좀처럼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잠실동 레이크팰리스는 과도한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매물을 토해내는 소유자들이 늘면서 아파트값이 억단위로 떨어지고 있다. 최고 27억원까지 치솟았던 50평형은 현재 20억~21억원 선으로 일주일 새무려 2억원이 빠졌다.

신도시는 2주 연속으로 전 지역이 내림세를 보였다. △산본(-0.28%), △중동(-0.18%), △일산(-0.15%), △분당(-0.10%), △평촌(-0.07%)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급 신도시 개발 소식에 1기 신도시 전체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산본동 솔거대림 38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4억~5억2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는 △과천시(-0.37%)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수원시(-0.33%), △의왕시(-0.27%), △안양시(-0.18%), △용인시(-0.16%), △화성시(-0.12%)가 그 뒤를 이었다. △포천시(0.27%), △의정부시(0.17%)는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주 -0.52%에서 -0.02%로 하락폭이 크게 둔화된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5%에서 -0.08%로 변동폭이 다소 커졌다.

특히 과천시는 매수자보다 매물이 여전히 많아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별양동 주공6단지 27평형이 1000만원 하락해 10억~10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동탄 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장기간에 걸쳐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비교적 강세를 보였던 소형아파트도 저가 매물 출시 회수가 잦아지고 있다. 영통동 청명삼익벽산 29평형은 3500만원 하락한 2억9000만~3억4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인천은 △동구(0.20%), △남구(0.19%), △계양구(0.18%), △부평구(0.15%) 순으로 올랐다. 재개발 및 재건축 기대감이 강해 매도자들이 앞다퉈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 부개동 주공5단지 24평형은 1억6000만~1억9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5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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