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김영삼 전대통령이 DJ의 발악이라며 훈수정치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발언은, 선거‘만’을 중심으로 이합집산하고 있는 범여권의 행태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었기에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렇다고 김영삼 전대통령이 면죄부를 받을수는 없다. 그또한 한나라당의 줄세우기 정치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모습으로밖에 비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전직 대통령을 쫓아다니며 어떻게든 이번 선거에서 한 자리 얻어보려는 범여권, 한나라당 대선주자들도 줄세우기 계보정치의 공범자이다.

물론 선배 정치인들의 올바른 조언과 후배정치인들의 현명한 활용은 팍팍한 정치현실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선배 정치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전직대통령들인데다, 발언의 시점과 내용은 가히 수렴청정을 갈망하는 부적절함 일색이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정치 불개입을 천명한 바 있지 않은가.

전직 두 대통령이 지금 당장 현실 정치에서 손 떼지 않는다면, 이는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구태정치를 조장하려는 시도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각 대선주자도 이들의 훈수에만 기댄 채 국민들과 고민을 나눠야할 이 중요한 시기를 허비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끝으로 훈수는 장기판이면 족하지 굳이 구태정치에까지 끌어올 필요는 없다.

2007년 5월 29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김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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