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매도자들은 “보유세 부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세보다 싼 값에 거래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도 호가가 오른 아파트는 늘어난 반면 저가 매물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다만 거래를 동반한 가격상승이 아닌 데다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어 일시적인 움직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5월27일~6월2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신도시 -0.04%, 경기 -0.04%, 인천 0.02%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로 진입하면서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은 △중구(-0.4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관악구(-0.32%), △양천구(-0.28%), △강동구(-0.15%), △도봉구(-0.11%), △서초구(-0.1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송파구(0.28%), △은평구(0.22%), △강북구(0.22%), △서대문구(0.10%) 등은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아파트는 0.03% 올라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0.07% 하락해 여전히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저층 재건축인 개포주공1단지는 5월을 기점으로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는 8주 연속 하락 끝에 상승세로 반등했다. 연초 이후 단 한 차례 상승도 없었던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34평형은 한 주 동안 8000만원 올라 11억5000만~1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관악구는 재건축 추가부담금 문제로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신림동 강남 20평형이 1750만원 하락한 2억1500만~2억4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양천구 역시 하락세가 장기 지속되고 있으나 신월~당산 간 경전철 사업 발표로 역세권 일대 아파트값이 회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내림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분당(-0.10%)과 △일산(-0.08%)이 하락을 주도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분당급 신도시 개발 후보지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시세보다 싼 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분당은 10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현동 시범현대 39평형은 3000만원 하락한 7억7000만~8억8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경기는 남부지역이 약세를, 북부지역은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37%) △오산시(-0.18%), 수원시(-0.11%), △안양시(-0.09%), △용인시(-0.08%) 순으로 하락했고 △포천시(0.27%), △시흥시(0.17%), △의정부시(0.17%), △남양주시(0.13%) 등이 상승했다.
재건축은 -0.02%에서 -0.07%로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커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0.08%에서 -0.04%로 내림폭이 둔화됐다.
과천시는 재건축아파트의 회복이 다소 지지부진하다. 5월부터 바닥설이 돌고 있었지만 매수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원문동 주공2단지 16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6억9000만~7억9000만원 선이다.
수원시와 안양시는 아파트값이 3주 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용인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성사되고 있다.
그 밖에 화성시는 시범단지 입주가 마무리 되고 있는 데다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저가 매물이 속속 소진되는 모습이다.
인천은 △연수구(0.36%), △남동구(0.17%), △부평구(0.15%) 순으로 오른 반면 △계양구(-0.36%), △동구(-0.20%), △서구(-0.36%)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검단신도시 개발 열풍은 잠잠해 졌지만 매도 및 매수자 간 호가격차가 커 매수문의에 비해 거래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마전동 대원레스피아1단지 33평형은 2억3500만~2억55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75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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