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브리핑
○ 허세욱 열사 49재
한미FTA를 온몸을 불살라 저지코자 하셨던 허세욱 당원의 49재를 맞아 민주노동당 결의대회가 내일(6/2) 오후 2시 대학로에서 개최된다.
행사에 앞서 11시에 마석모란공원에서 추모식이 개최되며, 당 결의대회후 범국본 결의대회가 이어서 진행된다. 당 결의대회후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3인이 공동으로 결의문을 낭독한다. 한미 FTA 협정문이 공개되고 난 이후 협정에 담긴 독소조항들이 연일 폭로되고 있다. 협상은 굴욕이며 불평등 조약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제 재협상까지도 언급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허세욱열사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 민중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노동당은 6월말 체결을 서두르는 정부에 맞서 총력 저지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포한다. 이와 관련 당대표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 퀴어문화축제 축하
내일부터 6월 10일까지 8번째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된다. 퀴어(Queer)라는 말은 동성애자를 비하하기 위해 사용된 말이었으나 이제 ‘정상’만을 주류로 인식하는 사회에 대한 무기로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다.
얼마전 이명박 전 시장은 동성애를 정상, 이성애를 비정상이라는 인식을 표현한 바 있는데,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철저히 젖어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그의 왜곡된 인식은 장애인을 불구라고 한 표현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바 있다.
민주노동당은 퀴어문화축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차이’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갈라 ‘차별’로 구분짓는 잘못된 사회구조와 인식을 바꾸어 나가는데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다.
6월의 하늘은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푸르다.
○ 대운하 논쟁
전직 건설회사 사장의 토목건설 주장이 한반도를 뒤엎고 있다. 대선지지율 1위를 달리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저 황당무계한 주장으로 치부되고 말았을 내용이다. 그러나 그가 한나라당의 대선주자이자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이는 국민 대사기극으로 불러야 한다.
이명박 전 시장은 운하 건설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자 자신보다 ‘일을 많이 안한 사람들이 반대한다’며 또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치 자신만이 일을 많이 한 양 자화자찬하는 오만한 버릇은 어느 문제에 상관없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은 비판에 대한 구체적 답변 없이 정치적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만약 한나라당내에 이명박 전 시장보다 일을 많이 한 사람이 없어서 그런것이라면 민주노동당의 비판에도 답변해 보라. 민주노동당 심상정후보는 이명박 시장의 운하론의 7가지 거짓말, 속도, 물류비용, 물동량, 공사기간, 건설비용, 환경, 외국사례의 문제를 조목조목 비판한 바 있다. 가장 험한 일을 해 왔다고 할 수 있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주노동당 후보들의 비판에도 답변해 보라.
- 6월 1일 (금) 오전 11시 25분 국회 정론관
- 민주노동당 대변인 김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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