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오순자 교수, 수필가 정식 등단

완주--(뉴스와이어)--한일장신대학교(총장 정장복 鄭長福) 인문사회과학부 영어영문학 전공 오순자(吳順子·65) 교수가 2개의 수필잡지에 동시 등재됨에 따라 수필가로 정식 등단했다.

오교수는 「에세이문학」2007년 여름호(통권 제98호)와 「수필」2007년 여름호(통권 제48호)에 수필 ‘시계소리’와 ‘얼음다리’가 동시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에세이문학」은 82년 창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수필계의 권위있는 잡지로 문화관광부로부터 제9회 우수잡지로 선정된 바 있다. 또 계간지 「수필」은 전·현직 교수들이 주축이 된 수필문우회에서 발간하는 수필잡지로 현 학술원 회장인 김태길 전 서울대 교수가 발행인을 맡고 있다.

「에세이문학」에 완료 추천된 ‘시계소리’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첫문장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작가임을 알 수 있다”며 “글을 많이 쓴 노련함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이 작품은 ‘얽혀있던 소리들이 잠들 때까지 그것은 숨죽이고 있다가 서서히 내게로 다가온다’라고 시작해 ‘결국 우리의 삶은 시계가 자르는 시간속에 살면서 시계가 자르지 못하는 세계로 들어가는 동화같은 꿈을 가지고 사는 끝없는 투쟁이 아닐까?’로 끝을 맺는다.

「수필」에 등재된 ‘얼음다리’는 겨울에 언 냇물을 비유한 것으로, 심사위원들은 “경물에 대한 치밀한 묘사를 통해 사유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벌써 곰삭은 맛이 풍긴다.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며 초회 추천했다.

오교수는 “수필을 쓰기 시작하면서 행복했는데 그 글들을 지면을 통해 발표해도 좋다는 통행권을 받아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우리 일상사에서 표면에 나타나는 현상들의 근저에 그것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무의식화된 원형들을 문학적 틀과 언어를 통해 형상화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85년 뉴욕한국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에서 작품 '연'으로 당선한 경력이 있는 오순자 교수는 한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빌라노바(Villanova)대학원과 한남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주 기전여고와 서울 보성여중고 교사 등을 거쳐 97년부터 한일장신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최근 저서로는「생활속의 글쓰기」「영작, 어떻게 시작하지?」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nil.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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