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전에서 개최된 3차 중앙위원회에서 진보대연합 실현을 위해 민주노동당은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보세력과 단결하고,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진보세력의 통 큰 단결을 통해 신자유주의 정치집단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사이비 개혁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고, 서민들에게 절망과 좌절이 아닌 희망을 주는 대안세력으로 진보세력이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진보진영의 단결만이 이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낼 수 있습니다.
이미 당선이라도 된 듯 내부 싸움에 여념이 없는 한나라당과 이념도 정책도 국민도 안중에 없이 권력에만 눈이 멀어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는 사이비 개혁세력은 변화와 진보를 바라는 서민들의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진보세력만이 절망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안겨줄 세력입니다.
IMF 이후 10년 과정에서 신자유주의 정치 세력이 노동자, 농민, 서민들에게 안겨다 준 것은 고통과 좌절뿐이었습니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사회양극화를 극도로 심화시켰습니다.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언제 해고 될지 모르는 비정규직으로 전락했으며, 농민들은 대책 없는 수입개방으로 농촌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 뿐입니까? 거리에는 청년실업자, 노숙자들로 넘쳐나고, 중소 상인들은 한숨과 시름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신자유주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한미FTA협정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법, 제도적 장치가 미국의 투기 자본에 넘어가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우리 경제는 미국 경제에 완전히 종속되어 서민들이 겪어야 할 고통은 IMF의 몇 십 배에 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한미FTA를 추진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간의 한판 승부가 예상됩니다.
민주노동당은 당 운을 걸고 국민들과 함께 한미FTA를 막아내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습니다.
제가 지난 3월,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전개할 때 수많은 정치, 사회, 시민단체 대표들과 회원 분들이 찾아 왔습니다. 국회에서 단식을 전개한 정치인들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이 땅의 민중들이 한미FTA협상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에 우리는 신자유주의의 한 핵심으로써 비정규직을 확산시키고 차별을 심화시키는 비정규 확산법의 전면 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분들과 함께 이번 대선에 임하겠습니다.
진보세력의 역사적 임무는 한미FTA를 막는 길에 있습니다. 한미FTA를 반대하고 투쟁하는 모든 세력들과 연대해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또한, 올해 대선은 남북화해협력 흐름을 지속해 한반도의 평화 통일 시대를 맞이할 것인가? 아니면 반목과 대립의 분단시대가 지속될 것인가?의 중대한 분수령에 놓여 있는 선거입니다. 6.15공동 선언 발표 이후 조성된 한반도 평화 통일의 분위기를 또 다시 반북 대결 구도로 복귀할 것인가를 가늠하게 될 것입니다. 외세를 앞세운 반북 대결 세력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의 대북압박정책을 지속시킬 버팀목을 확보하게 되고, 남북관계는 냉전적 대결구도로 되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대북적대 정책이 부활할 것이며 핵 대결이 다시 격화되어 한반도의 전쟁 위기 국면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보세력이 단결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평화통일세력이 단결하여 친미냉전세력간의 대결전을 벌려야 합니다.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단결하여 공동 대응을 전개해야 합니다.
더불어, 민주주의를 심화 발전시키고자 하는 세력들은 단결해야 합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키고 국민의 인권을 완전히 보장하고자 하는 세력들은 모두 단결합시다.
진보세력이 단결해야 하는 가중 중요한 이유는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사소한 차이를 인정하고 통 큰 단결만이 진보를 갈망하는 노동자, 농민, 서민들에게 화답하는 길입니다.
진보대연합을 실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연합 대상과 방법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민주노동당은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새로운 희망의 정치를 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6월 18일민주노동당 대표 문성현
- 2007년 6월 18일 오후 2시 10분 국회정론관
- 참석 : 문성현 당 대표, 김성진 최고위원, 노회찬 의원, 심상정 의원, 정종권 서울시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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