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10대 중 8대, 어린이 카시트 미착용
어린이 카시트(유아보호용장구) 착용률 조사 결과, 총 6,036대 조사 차량 중 1,045대에 어린이가 탑승하였으며, 이 중 197대(18.9%)가 어린이 카시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 6월 한국생활안전연합의 조사결과인 11.6%(총 1,523대 중 176대 착용) 보다 높아졌지만, 착용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차량내에 어린이 카시트를 장착하고도 어린이에게 착용시키지 않는 차량도 69대(6.6%)였으며, 74.5%인 779대는 어린이를 탑승하고도 장착조차 하지 않았다.
차량 내 어린이 카시트의 장착 위치는 총 197대중 173대(88%)가 뒷좌석에, 24대(12%)가 운전석 보조석에 장착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어린이의 탑승 위치(복수응답)는 1,205명(86.0%)이 뒷좌석에, 185명(13.2%)이 보조석에 어린이를 탑승시켰고, 고속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석에 어린이를 안고 탄 경우도 11명(0.8%)으로 조사 되었다.
영국 아동사고예방재단(CAPT, 2000)에 의하면 교통사고 발생 시 어린이 카시트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있을 경우 착용하지 않은 어린이에 비하여 사망사고의 90%, 중상의 75%, 경상의 67%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선진국의 어린이 카시트 착용률은 독일 96%, 미국 94%, 스웨덴 93%, 캐나다 87%, 일본 52.4% 를 보이고 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자동차 승차 중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 60명(7세 이하 33명, 7세~14세 27명), 부상자 12,775명(7세 이하 6,088명, 7~14세 6,687명)이 발생 했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465억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안전벨트 착용은 총 조사 차량 6,036대에서 앞좌석의 경우 6,036명 중 94.9%인 5,727명이 착용하였으며, 보조석의 경우 3,168명 중 86.8%인 2,743명이 착용하였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는 뒷좌석에서도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뒷좌석의 경우 1,503명 중 8.8%인 132명만 착용하여 저조한 안전벨트 착용률을 보였다. 사고 시 생명에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계도를 실시하여야 할 부분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윤선화 대표는 “2006년 6월 1일 개정된 도로교통법 의하면, 모든 도로에서 6세 미만 유아의 보호와 안전을 위하여 유아 탑승차량은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하고 좌석 안전띠를 매도록 의무화 되어 있으며, 위반 시 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장구구입의 부담 등으로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며, “교통사고 발생 시 어린이의 생명을 지켜주는 카시트 보급 및 장착확대를 위해서는 첫째, 안전성이 확보된 양질의 저가용 어린이 카시트가 개발되고, 둘째, 언론매체 및 인터넷 사이트 홍보를 통하여 올바른 착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셋째, 안전성이 검증된 어린이 카시트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어린이 카시트 착용하기 범국민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safia.org
연락처
생활안전연합 홍보교육팀 팀장 박윤선 02-3476-0119 / 011-9792-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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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8일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