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UN PRI 서명기관 최초 탄생
(사)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20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책임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07 SRI 국제 컨퍼런스’에서 SH자산운용, 농협CA투자신탁운용,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미래에셋자산운용, 아크사모펀드 등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컨설팅 기업인 에코프론티어, 서스틴베스트, 솔라빌러티 등 총 8개 기업이 UN PR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명한 자산운용기관은 모두 국민연금이 아웃소싱한 기금을 사회책임투자(SRI :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로 운용하는 금융기관으로, 다른 사회책임투자 운용사의 UN PRI 서명도 잇따를 전망이다. UN PRI는 비록 강제적이지 않지만 서명한 기관들은 기업에 투자를 할 때 지속가능성 요소인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하게 된다. 즉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만이 아니라 그 기업이 얼마나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기업활동을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건전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등 비재무적인 요소도 함께 고려해 투자를 하게 된다.
이번 4개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의 서명에 따라 SRI 펀드를 출시하는 다른 자산운용사들의 UP PRI 서명도 잇따를 전망이다. 또한 지속가능투자 컨설팅 업체인 에코 프론티어와 서스틴베스트, 그리고 솔라빌러티 등의 서명은 이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은 “자산운용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확보 및 간접투자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투자와 사회발전의 융합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명식은 UN PRI의 제임스 기포드 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제임스 기포드 이사는 “유엔책임투자원칙의(UN PRI)의 진정한 목적은 단지 책임투자원칙을 홍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투자를 주류 투자기법으로 만드는 데 있다”며 “아직은 시작이지만 점점 더 많은 기관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UN PRI는 지난해 4월 UN의 코피아난 사무총장의 주도로 연기금, 보험회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선포되었으며, 불과 1년만에 서명기관이 194개사로 3배 규모로 증가했다. 서명기관의 보유자산 규모도 올해 6월 기준으로 9조 달러(약 8,340조원)에 이른다.
한편 이번 ‘2007 SRI 국제 컨퍼런스’는 국민연금과 머니투데이가 주최를 하고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에코프론티어가 주관했다.
웹사이트: http://www.ama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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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5일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