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0일 저녁 7시 30분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400여명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 공동연설회>의 힘찬 포문이 열렸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예비후보가 참여하는 가운데 “87년 노동자대투쟁 20주년 정신계승, 노동자 정치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당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우선, 최용국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완으로 끝난 87년 6월 항쟁을 민주노동당이 나서 완성된 혁명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2007년 총선과 2008년 대선은 우리에게 하나의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세 후보와 여기 모인 노동자당원들을 중심으로 이 중요한 시기를 돌파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첫 주자로 나선 권영길 의원은,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은 강이 되어 흐르고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한숨 소리는 끊이질 않는다”며 “이대로 무릎꿇기엔 지난 아스팔트 인생이 너무 서럽다”고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이에, “11월 11일, ‘1111’ 숫자도 좋다”며, “삭발을 하라면 그렇게 할 것이고 단식을 하라면 또 그렇게 할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한미FTA를 막아내기는 역부족”이라며 “정공법으로 이 난국을 돌파해나가야 한다”면서, 11월 11일 ‘100만 민중대회’ 개최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연이어, “100만 민중대회로 인간답게 살아보자. 100만 민중대회로 대선투쟁 승리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참석자들과 힘찬 결의를 다졌다.
특히, “100만명이 모여 한 사람이 투쟁기금 1만원씩만 내보자고 하자, 그럼 100억원이다, 그럼 그것도 뉴스겠다”며 ‘100만 민중대회’에 대한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두 번째로 나선, 심상정의원은, “내 경쟁상대는 권영길, 노회찬 후보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박근혜, 이명박 후보”라고 말하며 “진보정당의 대표선수를 심상정으로 교체해 대선의 이변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미 나는 이명박 후보와의 설전을 통해 그를 대운하에 추락시켰고 이에 박근혜후보로부터 고맙다는 인사까지 받은 사람”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요즘 뜨고 있는 박근혜후보 옆에서 그녀의 줄푸세와 박처리즘을 제압할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한편, “진보 진영에게 인색하기만 한 미디어에서도 나의 구체적 정책이 매우 여러 방면으로 보도되고 있고 다른 두 후보 모두 나의 언론노출 횟수를 넘어서지는 못한다”면서, 두 후보에게 어떠한 정책으로 대선의 여론몰이를 해 갈 것인지 날카롭게 묻기도 하였다.
맨 마지막 주자로 나선 노회찬의원은, “일자리 50만개 때문에 대운하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내게 일자리를 100만개 만들 수 있는 더 좋은 생각이 있다”며, 그것은 “대운하를 만들었다 다시 파묻으면 된다”라고 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이번 대선과 총선의 의미는 노동자대투쟁 이후 20년간 지속된 사회 양극화, 비정규직 문제가 심판받고 새로운 20년이 시작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에 서민의 삶을 챙기고 ‘평등과 통일의 새세상을 열어가는’ <제 7공화국 헌법>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이하 장차관의 월급을 모두 최저임금으로 동결시키겠다”고 말하며, “한달에 73만원의 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한국사회에 144만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그들의 머릿속에 늘 각인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그의 견해를 재치있게 피력했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은 세 후보에게 시종일관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각 후보 이름을 연호하였고, 이에 각 후보들 또한 자신감있는 연설과 여유있는 웃음으로 행사 내내 참석자들과 호흡하며 마치 대선승리보고회를 하는듯한 힘찬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부산 연설회를 시작으로 오는 7월 22일 서울 연설회까지 약 한 달간 10여개 광역 시도를 순회하며 ‘후보 연설회 및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선출(8월 20일부터 대선 후보 투표 개시)을 앞두고 당내 경선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참고 : 대선 예비후보 초청 연설회 일정표
- 6월 20일(수) 부산 연설회 (부산일보 대강당)
- 6월 26일(화) 대구 연설회 (대구교대)
- 6월 30일(토) 대전 연설회
- 7월 4일(수) 경남 연설회 (창원)
- 7월 7일(토) 광주 연설회
- 7월 11일(수) 인천 연설회
- 7월 14일(토) 경기 연설회 (수원)
- 7월 18일(수) 울산 연설회
- 7월 21일(토) 충남 연설회 (천안)
- 7월 22일(일) 서울 연설회
(구체적인 시간, 장소는 확정되면 별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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