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용서 할 수 없다’며 국민들에게 머리를 조아렸던 한나라당 지도부가 징계시한이 끝나기도 전 열흘 동안 쉬쉬하며 도둑 사면을 숨겨왔던 사실만 보더라도 한나라당의 후안무치가 확인된 것이다.
물론 한나라당의 후안무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잦은 성추행을 비롯해 각종 추태로 국민적 지탄이 끊이질 않았지만 머리를 조아린 직후 매번 솜방망이 징계, 제 식구 감싸기로 또 따른 추태를 예고했었다.
특히 이번 도둑 사면은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 예비후보 간의 이전투구의 틈을 타 징계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신속함을 보여줬다. 얼마 남지 않은 한나라당 진흙탕 싸움에 한 사람의 전투병이라도 투입해야 한다는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 예비후보의 의중이 반영 되었음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쯤 되면 한나라당의 도덕 불감증과 국민 우롱증은 불치병 수준을 넘어 망국병으로 치닫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두 달 전 국민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당 쇄신을 하겠노라고 울부짖었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모습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두 달이 되기도 전에 당 쇄신은 까맣게 잊은 채 도둑 사면이나 감행한 한나라당은 이제 당 쇄신을 논할 자격도 없거니와 즉각 당 쇄신 간판을 내려야 한다.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남긴 작년 수해는 분명 인재(人災)로 인한 것 이었다.
도덕 불감증과 국민 우롱증이 이제 불치병 수준을 넘어 망국병이 되고 있는 한나라당으로 인해 정치적 인재(人災)가 발생한다면 이 또한 국민적 재난이다.
한나라당발 정치 재난을 막기 위해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히 요구된다.
2007년 6월 25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정호진
웹사이트: http://www.kdlp.org
연락처
민주노동당 대변인실 02-2139-77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