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늘 김구 선생 서거 58주기를 맞이했다.

해방시기 김구 선생의 민족통일에 대한 결단과 행보는 안두희의 암살이 말해주는 것처럼 그야말로 목숨을 걸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김구 선생의 일생동안 많은 업적이 있지만 ‘38선을 베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가겠다는 각오로 ‘제 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를 성사시켰던 그 업적이야 말로 현 시대에 되돌아 볼 업적이다.

그러나 김구선생이 정적과 그 배후를 모르지 않음에도 평양길에 올랐던 48년의 여정은 안타깝게도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선생의 서거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휴전선은 굳건하다.

그간 남북 간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 마치 나라를 배반하는 것이고 은혜로운 미국과의 동맹을 배반하는 것이라며 호들갑 떠는 사람들의 득세만이 이어졌을 뿐, 선생이 가고자 했던 길을 따라나서는 정치인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나마 ‘연공연북’ 비슷한 말, 하다못해 ‘평화통일’ 주장만 해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의문사 당하기 일쑤였다.

오늘 김구 선생 추모일을 맞이하여 유족들을 비롯해 선생을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이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을 찾았다. 그 중 범 여권주자로 행보를 본격화 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도 눈에 띈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며 눈물을 흘린 곳도 백범기념관이고 보면 그가 김구 선생의 이미지를 이번 대선에서 활용할 의지는 분명한 것 같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백범일지의 말소된 페이지에 기록돼 있던 김구선생의 ‘사상을 뛰어넘는 통일의지, 진정한 연방제 의식’을 실천함이 없이는 김구선생을 말해왔던 숱한 위정자들이 선생의 기록을 삭제한 장본인들이었듯 한낱 ‘쇼’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효창공원 주위를 맴도는 손 전 지사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진정 김구선생의 ‘나의 소원’에 공감한다면 무덤가에 눈물이나 뿌릴 것이 아니라 미완의 ‘제 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 를 완성하고자 어려운 과정에서도 정치협상과 자주통일의 고집을 꺾지 않는 민주노동당의 행보에 보조를 맞춰야 할 것이다.

선생의 서거일을 맞아 다시 한 번 자주독립, 통일된 나라를 꿈꾸었던 선생의 일생에 경의를 바친다.

2007년 6월 26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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