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16개 교육단체로 구성된 유아교육발전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의장 이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13일(목)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유아교육자, 정당대표,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유아교육 공교육화 촉구 및 미술학원 지원 반대’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유치원에 지원해야 할 만5세아 무상교육비를 사설미술학원에도 지원하려는 것은 유아교육법 제정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며, 정부가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하는 꼴”이라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또, “맞벌이부부와 취업모의 증가 등으로 종일반 유치원 교사의 확충이 절실함에도 이를 여성부가 반대하는 것은 학부모들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뒤, 종일반 유치원교사 배치기준을 조속히 마련하여 유아교육의 기회를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강경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유아교육비의 사설학원 지원방침 즉각 철회, ▲유아교육진흥원 설치, ▲종일반 유치원교사 배치 요구와 함께 ▲불법 미술학원 엄중 단속 ▲유아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 ▲열악한 사립유치원의 운영비와 인건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기숙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떠한 학원도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가르치는 유치원을 대체할 수 없다”고 못 박고, 교육부의 미술학원 지원은 이 같은 유아교육 자체를 부인하는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유치원의 시설과 자격기준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기준을 학원에 적용하는 것은 유아들의 질 높은 교육과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따라서 현재의 상황을 ‘유아교육 공교육화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유아교육의 조속한 공교육화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촉구했다.

이어 윤종건 한국교총 회장은 연대사에서 “유아교육의 공교육을 위해 한국교총은 열심히 싸울 것이며, 또한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고, 한나라당 이군현, 김영숙 의원, 류명수 한국교원노동조합 위원장, 이경자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사무국장 등 정치권과 학부모단체, 교원단체 대표 등도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촉구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유치원 교사 50명이 상복(喪服)을 입고 연단에 올라 최근 유아교육의 공교육이 죽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근조 공교육’ 영정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유아시기부터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교육의 부작용을 퍼포먼스로 표현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또한,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촉구와 미술학원 지원 반대를 외치는 구호와 노래, 학부모의 축가가 이어지는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또, “유아교육 공교육화 제대로 실현하라” “참여정부는 학원지원정부인가, 참여정부 각성하라” “유아교육진흥원 설치 반대하는 여성부는 각성하라” 등 유아교육계의 불만과 염원을 담은 현수막과 만장이 행사장을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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