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금속노조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한미FTA 저지를 위한 총파업이 노무현 정권과 보수언론에 의해 융단폭격을 받고 있다. 과거 기업별 노조시절 현대차노조의 파업을 향해 ‘대기업노조 이기주의’와 ‘귀족노조’를 운운하던 정권과 보수언론이 이번에는 산별노조의 깃발을 들고 노동자·민중의 근본이익을 위해 투쟁하는 금속노조를 향해 공권력을 앞세워 협박하고 그 무슨 불법정치파업이라는 외피를 씌워 정당한 투쟁의 예봉을 꺾으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정권과 보수언론이 정당한 노동자의 투쟁을 왜곡시키려 해도 우리 민중은 이러한 탄압의 본질을 꿰뚫고 있으며 언제나 그랬듯이 그 투쟁에서 승리해 왔고 앞으로도 승리할 것이다.

한미FTA는 이미 그 추진 명분이 사라졌다!

한미FTA의 협정문이 정부의 의도적인 정보은폐행위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여론에 굴복해 지난달 공개되었다. 공개된 협정문의 면면을 살펴보면 온갖 선전을 통해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던 한미FTA가 그야말로 환상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정부가 이익을 보았다던 세이프가드, 자동차, 섬유, 개성공단, 의약품 등은 구구절절한 조건들이 달려있어 실질적으로 돌아올게 없다는 것이 드러났으며, 그런 껍데기의 이익을 위해 내주었던 부분들은 우리 민중들에게 미증유의 재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다시 재협상은 없다던 정부의 장담조차 미국의 압력에 앞장서서 굴복하고 서둘러 재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재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완성도 되지 않은 협정문에 서명한다고 떠벌이고 있다. 이미 한미FTA는 시작부터 잘못된 협상이었으며 지금에 와서는 정부가 말하던 최소한의 명분마저 사라져 버렸다.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정당하다!

우리는 알고 있다. 과거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미명아래 나라의 경제를 송두리째 날려버리고 아이들의 돌 반지까지 빼먹으면서 정권이 한일이란 오직 미국을 비롯한 초국적 자본의 이익에 따라 국민의 고혈을 짜내 바친 것 밖에 없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노동자·민중에게 돌아왔다.

또한 산업화 시기의 개발독재를 비난하며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던 참여정부는 분배는 온데간데없고 개발독재 때보다 더 악랄한 한미FTA를 들고 나와 우리 노동자·민중을 더욱 쥐어짜려 하고 있다.

이제 우리 노동자가 나서서 한미FTA를 막지 못한다면 참혹했던 IMF의 몇 배, 몇 십 배의 대재앙이 닥쳐올 것이며 우리사회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자본의 천국, 노동의 지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파업의 적법성을 넘어 생존권을 유린당할 노동자·민중을 위한 최소한의 방어조치이자 정당한 저항권의 행사이며, 민중항쟁 승리의 역사가 그렇듯이 후세에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투쟁은 역사에 길이 남을 의로운 투쟁으로 기록 될 것이다.

우리 한국노총 소속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금속노조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 한국노총 소속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모든 억압과 탄압을 뚫고 당당한 실천으로 자신의 안위를 버리면서 과감히 투쟁을 결심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동지들의 헌신적인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또한 우리 노동자·민중과 후세들에게 재앙을 몰고 올 한미FTA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며 금속노조를 비롯한 사회세력과 연대하여 협정무효화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밝힌다.

비록 조직은 다르지만 노동자의 이름으로 노동자, 민중의 이익에 복무하는 사회계급으로서 금속노조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함께 전개 할 것이다.

2007년 6월 28일 한국노총 소속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및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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