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개소 8주년 맞아 한우개량 및 축산 신기술 요람으로 거듭나

2007-06-29 14:32
영주--(뉴스와이어)--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1933년 4월 경상북도 도립종축장으로 설치된 이후 70여년간 우량종축 생산·보급 등으로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특히 WTO출범등으로 축산물시장 완전개방에 대응하여 축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99년 6월말 대구광역시(북구 동호동)에서 영주시(안정면 묵리로 이전하여 현재 한우 450두, 돼지 400두, 토종닭 2,000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6월 29일로 개소 8주년을 맞게 되었다.

· 규모 : 부지 30만평, 건물 5,000평, 초지·사료포 36.6ha

최근 한미 FTA 협상타결로 실의에 빠진 한우농가에게 희망을 불어넣을 한우중심 전문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한우개량 및 축산 신기술개발 및 실용화로 도내 양축농가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미 FTA 체결 등으로 더욱 어려운 시대를 반영하여 연구소 중심의 산·학·연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일선 시군 및 농가현장의 애로사항을 바로 연구과제로 채택함으로서 실용화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99년 6월 29일 영주로 신축이전한 이후 개소 8주년을 맞는 연구소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성과는 다음과 같다.

시험연구 개발분야에 있어 이전이후 경북한우 보증종모우 및 암소핵군 조성사업 등 총 72과제를 수행하여, 특허 및 상표등록(출원) 10건, 실용신안 1건, 저작권 2건 시책건의 12건, 기술지도 및 영농활용 47건, 기초자료 활용 13건,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중 실용화를 위한 기술이전은 쑥돈 생산기술 2건(특허1, 상표1)과 저콜레스테롤 청색계란 생산기술 3건(특허2, 상표1)을, 해당업체나 농가에서 많이 활용하여 농가소득 및 도세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 쑥한우 등 2건은 실용화를 위한 희망업체와 참여농가를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금까지 주요 연구과제에 대한 추진실적을 살펴보면

첫째, 경북한우의 육종·개량분야는 경북한우 보증종모우 개발과 우량 암소핵군 조성사업을 함께 추진하여 우량한 밑소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FTA 협상 타결 등 외부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국 1위의 한우사육지(약 23%)로서 도내 한우 사육기반 유지와 농가보호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우량 밑소생산을 통한 고급 브랜드육 생산을 위하여 경북한우 보증종모우(씨수소)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1999년부터 자체사업으로 추진해오다가 2006년 부터는 농림부가 한우 육종농가에 편입시켜 중앙 연구기관, 농협가축개량사업소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추진과정은 한우개량단지 및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 자체생산 우량송아지를 매년 20여두 선별 매입후 국가검정기준에 따라 당대검정 (1차검정)을 거쳐 우량축을 1-2두(후보종모우)선발한 후 농협가축개량사업소(서산 소재)로 옮겨서 후대검정(2차검정)후 국가인증을 받는다. 이 후대검정은 1차에서 선발된 후보종모우 1두당 암소 50두에게 동후보종모우 정액을 인공수정시켜 여기서 생산된 수송아지를 비육후 도축하여 도체성적 등을 종합분석하여 종모우로서의 자격을 검정받아 최종 선발되면 경북한우 보증종모우로 탄생하게 된다.

현재까지 총 20두의 후보종모우를 선발하였으며 이중 도태탈락우를 제외하고 현재 13두가 농협가축개량사업소에서 후대검정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99년부터 추진해온 결과 많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도단위에서는 최초로 경북한우 보증종모우가 선발(‘07. 6. 27, 한우분과위원회)되었다. 경북도는 자체적으로 “경북 1호”로 명명하여, 이 종모우로부터 생산된 정액은 여러가지 생산준비를 거쳐 도내 농가에는 내년부터 공급하게 되어 우량정액의 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경북도에서 추구하는 한우 보증종모우 계통은 농협 가축개량사업소와 타도와의 차별화를 위하여 초육질형과 초육량형의 한우 보증종모우 사업을 지속적으로 매년 1~ 2두씩 선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우량한우 암소핵군조성사업은 한우클러스터사업의 일환으로서 추진과정은 암소의 사육규모와 혈통, 사육관리가 원활이 이루어지는 농가를 대상으로 20개월령 이상 혈통등록된 암소 20두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중에서 혈통등록 비율, 개량 참여정도, 검정시설, 방역의식 등의 엄격한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현지심사를 거쳐 대상농가를 선정한다. 번식중인 암소의 초음파성적과 체형 및 도체성적을 종합하여 육종가를 계산하고 해당 암소의 부족한 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우수한 종모우와 교배계획을 작성하여 우량축군으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이 농가는 집중적인 관리를 통하여 우량밑소 기반을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수정란 이식기법을 적용하여 우수한 송아지를 대량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에는 52호 2,500두를 대상으로 추진 하였고, 2007년도에는 80호에 3,200로 확대하여 기술지도등의 집중관리를 통하여 우량 밑소의 생산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금년 후반기에는 계획교배로 생산된 우수한 송아지를 경매를 통하여 일반 송아지보다 10~20% 정도 더 높은 가격을 받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둘째, 축산 신기술 개발 및 농가보급에서 한우분야는 한우의 고품질 한우육 생산을 위한 새로운 사양기술 개발에 노력한 결과, 쑥한우를 개발하여 특허등록(제 10-0680308호, 07. 2.1)하고 실제로 농가사육에 접목하기 위하여 현재 인근지역에서 ‘08년 1월말까지 농가실용화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쑥한우의 연구결과는 증체량(4%)과 사료섭취량(7.2%)이 더 높으며 육량(30%) 및 육질등급(18%)이 크게 향상되며, 맛을 나타내는 관능검사(7.5%)에서도 더 높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희망농가와 업체에게 기술이전할 예정이며, 생산된 쑥한우는 두당 15~29만원까지의 농가소득이 기대된다고 개발자는 밝혔다.

또 다른 연구결과로서 농림부의 연구비지원(‘04.5~07.5)으로 수행한 사료중의 조단백질과 조섬유물질(ADF, NDF)수준에 따른 새로운 한우고급육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자가사료 및 TMR사료 제조농가에 대하여 신기술을 우선 보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육성기때 양질의 조사료와 함께 조단백질과 조섬유물질(NDF,ADF)수준을 잘 조절해주면 소의 사료섭취량(4.5%)은 적지만 증체량(3%)은 오히려 더 증가되며, 도체성적에서 육량(4.0%) 및 육질등급(25%)까지 증가시킬 수 있어 비육농가에서는 농가의 생산비절감뿐 만 아니라 육질등급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양돈과 양계분야에서 소백산쑥돈은 특허등록(제580383호, 04. 4.19)된 기술을 농가 및 사료생산업체에 유상기술 이전을 해주어 ’05년부터 4,450만원을 세입조치함으로써 도 세수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쑥돈생산은 각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는 체계로 운영되는데 쑥돈생산 기술보급·지도(축산기술연구소), 쑥사료제조·공급(도드람B&F, 선진사료), 쑥돈생산(쑥돈생산영농법인체), 유통판매(동아미트)가 추진한다. 농가에서 생산된 쑥돈은 동아미트에서 전량을 시중시세보다 두당 12천~15천원 정도 고가로 수매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도축가공된 쑥돈은 이렌드그룹(홈에버)와 직매장에서 판매중이며 소비자의 호응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돼지고기의 특징은 지방함량(18.9%)은 낮으나 증체량(14%)과 맛을 나타내는 관능검사에서 연도(16.6%)와 향미(24%)가 높으며, 특히 돼지고기 고유의 잡냄새가 없으며, 항노화 및 항산화기능이 있어 웰빙시대에 적합한 돼지고기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소비자 단체에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우수브랜드로 인증획득하였고, 또한 전국 축산물 경진대회에서도 위생안전상(2005), 고품질상(2006)을 수상한 바있다.

한편 저콜레스테롤 청색계란은 일반소비자가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청색(하늘색)으로 외관상 차별화와 내용물에서도 콜레스테롤 함량(37.3%)이 낮으며, 비린내(28.6%)가 나지 않아 성인병 예방이나 노약자들의 건강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생산기술도 특허등록(제 10-592550호와 10-592551호)되어 양계농가(신천농장, 박승용)에 기술이전하여 연간 100만개 정도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으며, 판매가격은 개당 500원으로 일반계란보다 5배정도 더 높아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셋째, 생명공학 기술개발 및 실용화분야에서는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인체에 유용한 단백질을 생산하여 인간의 질병예방·치료에 이용하고자 뇨에서 백혈구 조절인자를 생산하는 가축(소)을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여, 향후 첨단연구의 초석을 확보하였다. 이러한 초석위애서 우량 종축 생산을 위한 정자의 성감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의 실용화가 이루어진다면 농가에서 사전 암수 구별이 가능하며 농가에서 필요한 성(性)의 송아지를 생산하여 번식 및 비육기반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체내수정란 생산이식 사업은 과거의 무 혈통의 체외수정란에서 벗어나 우량암소의 체내로 부터 확보한 수정란을 배양하여 조기에 대량의 우수종축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제까지 자체연구를 통하여 생산비 절감 및 간편한 과배란 처리기술을 확보하여 도내 수정란 이식기술자에 기술전수하고 있다.

금년 부터는 중앙연구소와 각도 축산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수정란이식 표준화 연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자체연구 사업에서 벗어나 오는 ‘09년부터 생체초음파와 육종가로 부터 선발된 우수종축에서 생산된 우량 수정란을 경북도내 한우농가에 년간 500개씩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인력과 시설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째, 재래가축 유전자원 보존 및 경제성 개발에서 이제까지 각지에 흩어져 있는 재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우수한 종자(축)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 하여 국가적인 재산으로 등록·관리하기 위한 사업을 2007년 부터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 자체적으로 도내에 산재해 있는 유전자원을 확보하여 경북 고유의 유전자원으로 발굴·등록도 병행할 것이다.

다섯째, 현장애로과제 수행 및 진행중인 연구과제는 금년부터 해당시군 또는 농가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채택하는 현장애로과제는 산지가 86%인 영양군(350호 5,500두 사육)에서 지역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재래흑염소의 혈통보존, 개량 및 고급육생산 기술개발“사업으로서 영양군에서 해당연구비(5,700만원)지원으로 연구중에 있다. 우리 흑염소에 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연구개발이 부족한 실정으로 재래유전자원 보존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편, 현재 진행중인 연구로서 한우수정란 이식센터를 이용한 체내수정란의 생산·이식사업으로 우량종축을 생산할 예정이며,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형질전환 복제수정란 생산 및 이식연구, 소 및 돼지의 임신진단 키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섯째, 연구원들의 자질향상 및 기타 보급사업으로 한우 연구개발과 관련하여 연구원들은 2006년에 학술논문 11편을 발표하였고, 특허 2건을 출원하였으며, 2007년도 축산기술협의회의 학술 논문발표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하여 전문 연구원으로서 능력배양에도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 미국 등에서 상위 10%이내 우수한 종돈으로 부터 생산된 돼지 액상정액을 인근지역 양동농가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 도민의 휴식공간과 가축생태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유치원생 등 연간 5000여명이 견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각종 선진기술 및 타 기관에서 연구개발된 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하여 2004년에 이어 2006년에도 일본의 화우개량 전문연구자를 초빙하여 한·일 국제심포지움 개최를 통하여 일본의 화우개량과 히다우 브랜드육 생산기술을 지역 한우농가들에게 전파하였다. 그리고 실제 농가들의 유익한 기술교육을 위하여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2006년도 총 12건 1,500명을 사양기술 교육하였고 금년에는 더 확대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한·미 FTA 체결로 점차 어려워져 가는 한우농가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도 가축개량과 신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며, 농가들이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제도의 운영을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하였다.

❍ 특히 축산분야에서 지역도민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열린 축산연구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kblri.re.kr

연락처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담당자 김병기 054-638-6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