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미국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비 0.5% 증가하여 4월과 같았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5.5% 증가로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로 평가되나 증가율 수준으로는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부문별로는 내구재 소비는 전년동월비 3.9%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였고 비내구재도 휘발유 등 연료소비 증가로 전년동월비 5.1% 증가하여 1~4월 평균 4.8%를 상회하였다. 그러나 서비스 소비지출은 전년동월비 6.0%로 올 들어 가장 부진하였다. 실질소비(2000년 기준)는 전년동월비 3.1%로 2006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소비지출 증가세는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음에 분명하나 명목 소비기준으로 5%대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물가상승을 차감한 실질기준으로도 3%수준으로 1분기 GDP성장률이 전년동기비 1.9%였음을 감안할 때 경제성장 추세 이상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4~5월 평균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이 3.3% 수준으로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 3.5%(2006년 4분기 3.6%)를 하회하고 있어 소비의 성장기여도가 약화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개인소득 0.4% MoM, 6.1% YoY
5월 미 개인소득은 전월비 0.4% 증가하여 4월 감소(-0.2% MoM)를 만회하였다. 전년동월비로도 6.1% 증가하여 3월에 이어 2006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개인소득의 양호한 증가세는 전 부문에 걸쳐 임금소득(6.1% YoY)이 강한 증가세를 유지하였기 때문인데 이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고용여건이 타이트한데 기인한다. 세금과 사회보장비용 등 비소비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처분 개인소득 역시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5.8%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다만, 5월중 소비지출 증가가 가처분소득 증가를 앞질러 2005년 4월 이후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 있는 개인저축률은 -1.4%로 더 낮아져 2006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부문에서 나오는 자산효과와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통한 현금유입이 축소되는 가운데 마이너스 저축률이 상징하는 초과소비구조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강한 고용상태에서 경상적인 활동으로부터 창출되는 소득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소비 및 신용체계에 큰 위협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Core PCE 물가지수 0.1% MoM, 1.9% YoY로 연준 안정목표범위 내로 진입
미 연준이 주요 인플레이션 타겟으로 표명해온 Core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물가지수는 전월비 0.1% 상승, 오름세를 지속하였으나 전년동월비로는 1.9%로 안정되어 200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를 하회하였다. 이는 연준의 암묵적인 안정목표범위(comfort zone)인 1~2% 범위 내로 진입한 수준이다.
지난 주 FOMC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였으며 이러한 Core PCE 물가의 안정세는 이미 반영된 상태일 것으로 추론할 수 있으므로, 5월 인플레이션 안정세가 향후 금리정책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연준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피력하고 있고, 주목하고 있는 인플레 압력 또한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회복 등 생산요소의 높은 가동률에 바탕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은 실제 인플레이션 상태보다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측면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의 안정이 연준의 호흡을 길게 해 줄 것은 분명해 보인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제 인플레이션에 반영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5월 건설지출 0.9% MoM, 4개월 연속 증가
미국 건설지출은 5월중 전년동월비로는 -2.8%로 여전히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전월비로는 0.9%로 4개월 연속 증가하였으며, 증가폭도 점차 확대되어 월별로는 2006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주거용 건설지출은 전월비 -0.8%로 2006년 3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비로도 -17.3%로 2006년 7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건설지출은 극심한 침체를 보이는 주거용 건설과 초호황을 보이고 있는 비주거용(사업용+공공건설) 건설이 극명하게 차별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건설경기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택시장의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기다려지는 상황이다.
모기지 부실과 금리상승, 주택재고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주택시장 회복과 주택 건설경기 회복은 아직 시기상조로 판단된다. 다만, 주거용 건설지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는 점은 전체 경기에 대한 건설부문의 마이너스 영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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