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미국 자동차 수요는 1,455,641대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하였다. 하지만 현대차와 일본big3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9%, 12.8% 증가하였다. 현대차는 2007년 5월에 이어 6월에도 월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특히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3.4%로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였다. 미국 자동차 수요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일본 업체들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고유가로 인해 연비가 미국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현대차와 일본업체들로 수요가 이전된 점
둘째, 인센티브 감소, Fleet sales 축소 등 미국 업체들의 판매 질적 개선 움직임 때문이다.
또한 향후 고유가와 미국업체들의 마케팅 비용 축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바 현대차의 미국 수요 역시 견고할 것으로 판단된다.
소나타의 판매량 회복과 베라크루즈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확인
6월 판매량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모델은 소나타와 베라크루즈이다. 소나타의 판매량은 15,080대로 전년동기대비 28.5% 증가하였고, 2007년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6월 소나타의 판매량 중 fleet sales는 약 4천대 정도로 조사되는 데 이는 전체 판매량의 26.5% 수준이다. 즉 현대차의 연간 fleet sales 목표인 25% 수준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소나타의 판매량 증가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또한 베라크루즈의 6월 판매량은 1,549대를 기록하였는데 절대적인 판매량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와 3만달러 수준의 가격을 감안하면 중대형 SUV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 성장성에 대한 우려의 해소는 긍정적이지만…
2007년 6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 증가는 2006년 9월 이후 제기됐던 현대차의 해외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부 우려할 만한 점 역시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이브리드 수요의 폭발적 증가: 고유가로 인해 현대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사실이지만 일본업체들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요타의 2007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의 총 판매량은 146,536대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하였다. 혼다의 경우 Civic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한 3,246대를 기록하였다. 물론 아직까지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판매대수는 도요타를 제외하고는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2006년 도요타의 미국 판매량 중 7.8%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고, 2007년 상반기는 11.0%까지 그 비중이 증가하였다. 또한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업체들은 2009년 이후 가격은 현재의 일반 가솔린 엔진 모델과 유사하고 연비는 대폭 개선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 이다.
그랜저TG (Azera)의 판매량 정체: 그랜저TG (Azera)의 6월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5.0% 감소한 1,807대에 그쳤다. 물론 Azera의 경우 현재 현대차가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량 감소가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2008년 이후 premium 세단 BH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소나타와 BH의 중간 모델인 Azera의 판매량 정체는 부담일 수 있다. 물론 BH는 마케팅 측면에서 Azera보다는 적극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BH의 판매량이 의미있는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판매가격 25,000달러 이상의 현대차 세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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