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6일 발표한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에서 기업은행의 장기적인 민영화 원칙을 재확인 하였다. 시장여건이 성숙되면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단서를 달아 단기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혁신형 중소기업 및 지방기업 지원 등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금융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중소기업금융의 상업화가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장기적으로 기업은행의 민영화는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였다. 또한 민영화에 대비하여 중소기업지원 관련 일부 업무다각화, 업무계획의 사후보고 전환 등 경영자율성 제고방안을 2007년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점은 기업은행의 수익성 중시 경영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민영화가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증권사 인수 또는 설립, 생보사 인수 등 업무다각화를 위한 노력은 힘을 얻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지분을 포함한 정부지분 중 51%를 초과하는 15.7%에 대한 연내 매각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정부는 당초 2006년 예산에 매각을 고려하였으나 무산되었고 2007년에는 예산 편성에서도 제외시켰다. 현재 진행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커 보이며, 따라서 오버행 이슈에 따른 디스카운트도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인 민영화 방침 확인으로도 투자심리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 부문의 강점은 여전하고 민영화에 대비한 수익성 제고 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민영화의 진행속도에 따라 기업은행의 디스카운트 갭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2,500원24,000원으로 상향조정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그 근거는 1)중소기업대출의 강점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2)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repricing 등으로 마진 훼손이 크지 않다는 점, 3)정부의 지분매각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장기적인 민영화 방침이 확인되었고, 실적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는 점 등이다. 6개월 목표주가는 기존의 22,500원에서 24,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이는 기간 경과에 따른 BPS 증가와 16.4%의 양호한 ROE 유지를 근거로 한 것이다. 목표주가는 6개월 후 BPS 15,178원에 PBR 1.6배를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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