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 비정규현안 해결 촉구 기자회견 각 후보 발언 브리핑
○ 권영길 후보(발언 순서를 따름)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비정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 나라를 살릴 수 없다. 비정규 악법을 만든 사람 중 하나는 노무현 대통령이다. 이 법을 잘못 만들어서 결국 홈에버 노동자들과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지금 선거뛰느냐고 정신이 없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는 대통령 될 수 없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지금 당장 전면에 나서서 비정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나서야 할 것이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 대선 예비후보 세 사람이 뜻을 모아 이번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민주노동당은 여러분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함께하는 동지이다. 우리는 한몸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문성현 당대표께서도 당대표로서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걸고 여러분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 노회찬 후보
매사에 말 많던 노무현 대통령이 홈에버 노동자들의 점거농성이 2주가 다 되어가는데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왜 말이 없는가. 말이 없다는 것은 현재 가해지는 홈에버 노동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동조한다는 뜻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침묵은 이랜드 비정규직 탄압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과 다름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당장 이 자리로 나와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어제 뉴코아 강남점에 공권력 침탈 위협이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공권력이 흉기가 되어 노동자들의 목을 겨누고 있다. 공권력은 대체 어디에 써야하나. 이랜드 자본이 노동자들을 탄압할 때 공권력은 무얼 하고 있었나. 백지계약서 강요할 때 공권력은 뭘 하고 있었나. 공권력이 흉기가 되어 우리 민중을 겨눈다면 그에 민주노동당이 맞서 싸울 것이다. 지금 당장 즉각적 정부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심상정 후보
14일째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면서도 탄압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우리 홈에버 조합원들, 아줌마 동지들 정말 자랑스럽다. 제가 며칠 전에도 한번 왔었는데 오늘은 그때보단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팔도 더 높게 올리고 활기도 있어보이고 구호도 더 세진 것 같다. 민주노동당은 홈에버 조합원들이 승리하고 850만 비정규직의 눈물이 멈출 때까지 함께 맞서 싸울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절망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꿀 것이다. 노무현 정부가 만들어 놓은 악법에 의해 비정규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번지는 이때, 혹여 공권력을 투입하여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면 노무현 정권은 비참한 말로를 맞을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2년 반동안 싸우고 설득하고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이 개악한 비정규 법은 비정규 노동자들의 목을 치는 악법이다. 노무현 정부와 정치권은 비정규 악법을 즉각 폐기하고 비정규 노동자들을 살리는, 비정규 정규직화 법안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 비정규 악법으로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이랜드 조합원들의 스스로 투쟁하는 이 투쟁은 힘이 되는 투쟁이다.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 세 후보와, 민주노동당, 그리고 민주노동당의 10만 당원은 여러분들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 7월 12일 (목) 오전 9시 10분, 상암동 홈에버
-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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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대변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