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 간 대결 해왔던 북과 미국도 관계 정상화에 대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보다 훨씬 좋지 않은 정세 중에도 교류 협력의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진보진영 내 교류사업이 오히려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 6.15 행사의 파행으로 인해 민주노동당이 지난 2년 간 진행했던 북과의 정당교류사업도 일정정도 속도조절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공동위 내부에 한나라당에 대한 입장 차이가 엄연히 존재 함에도 남측 공동위 몇 몇 간부들에 의해 아무런 합의 없이 한나라당 의원이 참가하고 6.15 행사 주석단에 까지 오르게 된 것에서 비롯된 논란은 그간 공동위 내부에서 계속 예견되어온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가 전반적인 통일사업에 난항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역사적인 공동위원회의 위상도 훼손하게 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후, 추진되던 각 급 단위의 교류사업이나 당장 한 달 뒤로 닥쳐온 8.15민족공동행사를 의의에 맞게 진행하기 위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남 북 해외 모두에서 민족공동사업에 대해 진지한 성찰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미봉책으로 넘기려 든다면 이미 부산지역에서 준비 중인 8.15 행사도, 정당 간 교류도 순조로울 수 없다.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 제 몫을 다하기 위해서 단체든 정당이든 하다못해 한 사람의 개인일 지라도 행사의 의의를 훼손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야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변함없이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에 바치는 민주노동당의 고언에 담긴 진심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2007년 7월 13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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